기후정의연대(준)이 출범하다

김종환 (연세대학교 지구환경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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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50호 | 발행 2011-02-05 | 입력 2011-02-10

이 기사를 읽기 전에 다음 연결 기사를 읽기 바랍니다 : 배출권 거래제 도입 시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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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5일 기후정의연대(준)이 출범했다.

기후정의연대(준)은 2010년 4월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열린 ‘기후변화 세계민중총회’의 정신을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코차밤바에서 도출된 ‘민중협정’ 정신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코차밤바와 기후정의의 원칙이 기후변화대응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노동자ㆍ농민ㆍ진보정당ㆍ환경단체 등 모두가 연대하여야 합니다. 기후변화는 작금의 현대 문명에서 발로했으며, 우리는 사회의 시스템을 근원적으로 전환해야만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기후정의연대(준)은 배출권 거래제, 핵발전, 바이오 연료 같은 잘못된 대안을 거부하고 선진국 정부들이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는 가난한 나라들에 기후 ‘부채’를 갚을 것을 요구했다. 에너지 체제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유지하도록 하는 ‘정의로운 전환’도 요구로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의 2012년 제18차 유엔기후회의(COP18) 유치 시도를 반대했다.

그린워시

정부나 기업이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일을 하면서 ‘환경’에 책임감 있는 듯한 광고를 내보내 ‘녹색’ 이미지로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기후변화 대응사업’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뿐더러, 핵발전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이는 내용이 ‘녹색성장’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그린워시(greenwash) 정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COP18 유치를 찬성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급진적인 기후정의 운동이 탄생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무엇보다 급진적인 요구를 중심으로 환경단체들뿐 아니라 민주노총과 진보정당도 참여하고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같은 반자본주의 좌파도 참여한 것은 앞으로 더 광범한 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 준다.

※기후정의연대(준) 참가 단체

녹색연합, 다함께, 민주노동당, 비아 캄페시나(Via Campesina) 동아시아, 사회진보연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에너지정의행동,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진보신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진보연대, 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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