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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승리한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
“공장을 멈추니까 회사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우리는 울산에서 2000년대에 몇 번 레미콘 노동자 연합회를 구성하려고 했고, 몇몇 회사에서는 파업도 벌였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압력과 용차(일당직 대체차량) 투입으로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울산 펌프카 노동자들이 노조를 조직해 일요일 근무를 없애면서 우리도 일요일에 쉴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영향으로 우리는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진주의료원 노동자의 목소리
:
“환자들도 ‘끝까지 싸워달라’고 합니다”
김승주, 조수진
레프트21 106호
2013. 6. 14
7살짜리 애가 있습니다. 아이한테는 이런 더러운 세상을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감기로 고생하던 아이가 내게 '엄마, 홍준표가 내 감기를 옮아갔으면 좋겠어' 하고 말하더라구요. 처음에 이 사태가 벌어졌을 때는 나는 노조가 뭔지도 잘 몰랐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환자들도 저한테 '너희들 때문에 병원이 이렇게 된 것 아니냐'고…
원광대
:
총장실 점거 투쟁이 보여 준 가능성
지면
박영준
레프트21 106호
2013. 6. 8
6월 4일 등록금 10퍼센트 인하, 구조조정 반대·폐과 철회 등 학생총회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며 학생 40여 명이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학교 당국이 학생총회가 성사된 지 두 달이 넘도록 학생총회요구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무시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 교직원들은 총장실 점거를 막으려 했지만 학생들은 결국…
국민대 학과 구조개편안 공청회
:
“취업률을 잣대로 한학과 구조조정 반대한다”
지면
이아혜
레프트21 106호
2013. 6. 8
6월 3일 ‘2014학년도 학과 구조개편안 공청회’가 열렸다. 학생 40~50여 명이 공청회 자리를 가득 메워 학과 구조개편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 당국은 주최 측의 거듭된 요구에도 끝끝내 공청회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 측의 빈자리를 남겨 둔 채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국민대 당국은 4월 17일 취업률을 …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
:
“현장에서 새로운 불씨를 살려낼 것이다”
지면
이종화
레프트21 106호
2013. 6. 8
내용부분제주 강정에서 사랑과 생명, 평화와 공존을 위해 7년 넘게 노력하신 분들과 평화의 일꾼들이 미사와 1백 배를 통해 소통과 공존의 길을 말하고 있다. 그 1백 배가 침탈당하고, 천주교 미사 도중에 연행돼 [소년 미결수]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제주교도소] 7번 방의 생활은 감정이 북받친다. 거리를 방황하다 이곳으로 들어온 아이들을 가르치며 마음을 다…
서울시립대
:
또다시 투쟁에 나선 청소
·
시설관리 노동자들
지면
오동환
레프트21 106호
2013. 6. 8
서울시립대 청소·시설관리 노동자들이 70세 정년연장과 직접고용, 인력 확충, 현장소장 교체 등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5월 28일 총회 이후 모든 조합원들이 빨간 투쟁 조끼를 입고 근무를 시작했다. 시립대 청소노동자들은 끈질긴 투쟁과 많은 학생들의 연대에 힘입어 폭언과 해고 위협 등을 일삼던 관리자를 쫓아내고 직접고용을 쟁취한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울산 택배 노동자
:
파업에서 이긴 후 노동조합도 커지고 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106호
2013. 6. 8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여 전국을 뒤흔들었다. 울산에서도 약 70명이 처음으로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화물연대에도 가입했다. 파업 이후 울산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은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6월 1일 ‘CJ대한통운 파업 투쟁 보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파업의 주역인 CJ대한통운 노동자들과 노동자연대다함께 울산지회, 통합진보당…
고등학교 강제 방과 후 학습 반대
:
조직된 행동으로 학교의 양보를 받아 냈다
지면
최청해
레프트21 106호
2013. 6. 8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일제고사를 실시하자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0교시, 방과 후 학습 등을 학생들에게 강요했다. 내가 다니는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는 예전부터 학력 미달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제 방과 후 학습을 실시했다. 올해 학기 초에는 석차 하위 50퍼센트로 강제 방과 후 학습 대상을 늘렸고 불참시 불이익도 더 커졌다. 그러자 학생들…
이화여대 식당 노동자
:
학교의 꼴사나운 ‘갑’질에 맞서 일어서다
지면
양효영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이화여대 식당 노동자 13명이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이대분회에 가입했다. 얼마 전 식당 노동자와의 간담회가 있었는데, 노조에 갓 가입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식당 노동자들은 학교에 직고용된 직원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직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차별받았다. 식당 노동자들은 몇 년 전 직원노조…
해고자 복직, 노조합법화, 총액인건비제 폐지
:
갈라치기에 속지 말고 단결해 싸워야 한다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박근혜 정부는 최근 ‘해고자 복직·노조 합법화’를 요구하며 안전행정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 공무원노조 조합원 49명을 무차별 연행했다. 정부는 ‘전국공무원노조는 불법단체라 대화할 수 없다’고 했다. 온갖 탈세와 비리, 전관예우 등 진정한 ‘불법’으로 가득 찬 박근혜 정부가 정당한 노조활동으로 해고된 공무원의 복직과 헌법이 보장한 노조 설립의 자유를 요구하는…
원광대
:
학생총회 요구안을 실현하려면 강력한 행동을 건설해야
지면
박영준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등록금 거의 동결’과 구조조정 시도에 반대하며 열린 학생총회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흠집 내려던 학교 당국이 결국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학생총회 요구안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학생들이 학생처에 항의 방문을 가는 등 시위를 벌였고, 이런 운동에 대한 지지가 높은 상황에서 뻔뻔한 학교 당국도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등록금 10퍼센트…
영어회화전문강사 투쟁에 대한 연대
:
“우리는 영전강 투쟁을 지지하는 전교조 교사입니다”
지면
조수진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4월 26일 교육부 앞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들 2백5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8월 대량해고에 직면한 영전강 1기 6백여 명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과 영전강 6천1백여 명의 고용안정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 중 80퍼센트가 생애 처음으로 집회에 나온 노동자들이었지만 이들의 분노와 투지는 뜨거웠다. 한 참가자는 “이명박 정부는…
울산 건설 현장을 뒤흔드는 레미콘 노동자 파업
: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4월 1일부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총분회 노동자들이 한 달 넘게 파업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건설기계 임대차 표준 계약서”를 체결하자고 요구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도급 계약서는 “노비 문서”라고 불릴 정도로 노동자에게 해악적이기 때문이다. 도급 계약서는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과 파업을 금지한다. “사측에서 승인되지 않은 불법 단체 가입 시, 일…
이화여대
:
기업 행사는 도와주고, 진보적 강연은 탄압하는 학교 당국
지면
김승주, 양효영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3월 초,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실천위원회(이하 사노위) 소속 이화여대 학생들은 소속 단체 주최로 이화여대에서 새내기 맞이 정치 포럼을 개최하려고 했다. 이 행사는 사노위 이대모임이 주관하고 동아리연합회가 후원했다. 그런데 학교 당국은 이 행사가 명백히 이화여대 학생들이 여는 행사임에도 ‘외부단체 행사’라며 공간 사용을 불허했다. 사노위 이대모임과 동아리연…
국민대
:
취업률 낮은 학과는 축소하자?
지면
권혁민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4월 14일 국민대학교는 ‘학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1) 취업률이 높은 학과 몇 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과나 학부(대부분 문과대, 사회과학대, 예술대학, 법과대학 소속)의 신입생 정원을 조금씩 줄인다. 2) 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80여 명을 배정한다. 3) 일부 학과의 구조를 재편한다. 신설 학과는 ‘자동차IT융합학과’, ‘파이낸스보험경영학…
남원의료원
: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한 또 하나의 투쟁
지면
변혜진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남원의료원장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3월 13일 또다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남원의료원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체불임금 지급, 단체협약 이행, 근무조건 개선, 노조 파괴 전문 노무사와 계약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했다. 민주통합당 전라북도지사 김완주가 2009년 낙하산 인사로 임명한 남원의료원장 정석구는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임금 반납과 임…
충남대 청소 노동자 투쟁
:
해고를 철회시켜 투쟁의 자신감이 커지다
지면
정기인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2월 말 부당해고 당한 청소 노동자 두 명이 4월 1일 새 업체와 계약하며 복직했다. 두 노동자는 민주노총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유성지회(민주노조) 소속이었는데, 노조탄압의 일환으로 해고됐다가 이에 굴하지 않고 싸워 승리했다. 두 노동자가 고용돼 있던 용역업체는 보통 3년에 한 번 정도 하는 인사이동을 지난해에만 세 차례나 실시했다. 용역업체는 자신이…
국민대
:
발빠른 항의로 법무학과 폐과 시도를 저지하다
지면
이아혜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4월 초 국민대학교 당국의 법무학과 폐과 시도가 학생들의 발빠른 항의로 저지됐다. 학교 측은 정부 지원이 줄었고, 법무학과가 신입생 충원율이 낮아서 적자라며 법무학과 폐지를 강행하려 했다. 학교 당국은 지난해에도 설립한 지 얼마 안된 KIS(Kookmin International School)학부를 졸속적으로 통폐합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설립한 지 2…
학생총회 이후 원광대
:
뻔뻔한 학교 당국에 강력한 행동을 보여줄 때
지면
박영준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3월 28일 10년 만에 원광대학교에서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가 성사됐다. 학생 2천3백여 명이 문화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총회 성사 소식을 들은 많은 학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총회는 등록금 10퍼센트 인하, 구조조정 반대, 폐과 철회 등의 내용을 담은 학생 요구안을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고액 등록금에 고통받으며 아르바이트와 학자금 대출에 …
투쟁의 시동을 건 학교비정규직
:
호봉제 도입하고 교육공무직 전환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정부가 올해 안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1만 4천여 명을 “정규직화”(사실상 무기계약직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곧 학교비정규직 임금체계 개편안도 내놓겠다고 했다. 이는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라는 사회적 여론과 투쟁의 압력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벌써부터 누더기가 되고 있다. 정부가 마지못해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은 필요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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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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