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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국제
아사드와의 거국 정부 구성에 반대하는 저항 세력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5호
2012. 7. 7
시리아에서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는 반란이 심화하는 가운데 저항 세력들은 국제연합(UN)이 추진 중인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6월 30일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회담에서 UN은 과도 “거국” 정부 구성안을 제안했다. 이 거국 정부에는 저항 세력의 대표들뿐 아니라 아사드 정권 인물들도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 학살 정권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5호
2012. 7. 7
시리아군이 터키 전투기를 격추한 일을 계기로 시리아 혁명이 극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 시리아 조종사가 요르단으로 망명하고 바로 다음 날에 일어난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터키는 나토 가맹국 중 어느 한 나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공동 대응한다는 나토 조항을 들먹이고 있다. 아직까지 이번 일의 배후가 밝혀지…
이집트 현지의 목소리
:
“노동자들이 혁명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지면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85호
2012. 7. 7
이집트의 신임 대통령 모하메드 무르시는 화장실을 갈 때도 군부의 원수 탄타위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정치적 주도권은 최고군사위원회(SCAF)가 계속 쥐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중이 각성했기 때문에 구정권은 선거에서 이길 수 없었다. 따라서 혁명의 가능성은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열려 있다. 어떤 이들은 무슬림형제단이든 군부든 별 차…
이슬람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85호
2012. 7. 7
이슬람주의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슬람주의를 단지 보수반동적, 과거 회귀적 이데올로기로 보는 관점이다. 〈한겨레〉 등 자유주의자들이 대표적이지만 일부 좌파도 공유한다. 〈한겨레〉는 이집트 대선을 두고 “내용면에서는 과거로의 회귀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며 사실상 군부와 무슬림형제단이 거의 차이가 없는 듯 묘사했다. 이런 관점…
선거 결과에 안도하는 이집트 민중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84호
2012. 6. 28
무슬림형제단 모하메드 무르시의 대선 승리가 발표되자 이집트 전국은 안도와 축하 물결로 출렁였다. 무르시는 51.7퍼센트를 득표했고, 정권 측 후보인 상대편 아흐메드 샤피크는 48퍼센트를 득표했다. 샤피크는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밑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무르시는 지금 무바라크 시절 지은 대통령궁에 입주했다. 바로 그 대통령궁은 지난 수십 년 동안 …
격동의 그리스와 위기의 이집트 혁명
레프트21 84호
2012. 6. 25
1. 그리스 총선 이후 파노스 가르가나스(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SEK): 6월 17일 재선거 결과로 탄생한 정부는 매우 취약하다. 5월 6일 선거와 6월 17일 선거에서 그리스 지배자들은 긴축 반대 운동에 정치적 패배를 안겨주려 했지만 실패했다. 파판드레우의 유로존 탈퇴 찬반 국민투표 제안부터 시작해 사회당과 신민주당의 연립정부까지 이어져 온 이 시도는…
시리아와 제국주의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혁명이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이 중심이 되는 거대한 정치 투쟁이다. 혁명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사태와 모순으로 가득하며 미리 예정된 어떤 경로나 공식도 따르지 않는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쓸고 있는 혁명의 물결도 마찬가지다. 이 혁명 물결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 온전한 잠재력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그 시작은 단 몇 주 사이 강력한 독재자…
이렇게 생각한다
: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이집트 혁명
지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이집트 혁명이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군부(최고군사위원회)는 언론이 이른바 “연성” 쿠데타라 부른 반동을 꾀했다. “연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유혈 사태가 아직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다. 군부는 지난해 내내 거리낌 없이 시위대를 살해했다. 그러므로 앞으로 몇 주 동안 벌어질 일이 결정적이다. 혁명은 한 번 일어나고 마는 사건이 아…
군부가 반동을 꾀할 기회를 잡다
지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이집트 민중은 선거에서 구정권 잔당들을 솎아 내고 아흐메드 샤피크도 떨어뜨렸다. 이러한 행동들이 중요한 이유는 만약 샤피크가 선거에서 이겼다면 커다란 사기 저하를 낳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고군사위원회는 스스로에게 모든 입법권을 부여한 개악된 헌법 선언을 발표해서 선거 결과를 무효로 만들었다. 군부는 지금 혁명적 투쟁이 잦아든 틈을 타 반동을 …
군부의 쿠데타 시도에 맞서는 이집트 민중
지면
모스타파 밧시우니
레프트21 84호
2012. 6. 23
군부(최고군사위원회)가 최근 이집트 혁명에 매우 심각한 공격을 했다. 이제 헌병이 민간인을 마음대로 체포할 수 있고, 의회도 해산됐다. 장군들은 또한 2011년 3월 합의한 헌법 선언을 수정해서 자신들에게 사실상 무제한의 권력을 부여했다. 우리는 이러한 군사 쿠데타가 오랜 기간 준비됐다고 본다. 지난주 사건들은 여러 달 동안 진행된 과정이 정점에 이르러…
훌라 대학살 이후 새롭게 도약하는 시리아 혁명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3호
2012. 6. 9
훌라 대학살로 시리아에 외부 군사 개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다시 늘고 있다. 영국 외무장관 윌리엄 헤이그는 “군사적 수단”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헤이그의 경고는 친정권 민병대가 훌라 마을에서 대학살을 벌인 뒤 대다수 서방국가가 시리아 대사들을 추방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헤이그의 성명은 외국의 개입이 시리아와 시리아 혁명 양쪽에…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
“우리의 성과를 구체제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83호
2012. 6. 9
최고군사위원회와 반혁명 세력의 후보 아흐마드 샤피크가 간신히 대선 결선 투표에 진출해 무슬림형제단의 후보 무함마드 무르시와 맞붙게 됐다. 샤피크의 결선 투표 진출은 국가의 억압기구, 언론, 기업주 등 그의 편에 선 반혁명 세력의 무지막지한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또 반혁명 세력의 후보 배출 저지를 목표로 개혁주의 세력과 혁명적 세력이 힘을 합쳐 단일한 …
새 단계로 들어선 이집트 혁명
지면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83호
2012. 6. 9
지금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이집트 혁명의 가능성과 문제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전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에 대한 재판 결과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는 혁명에 참가한 시위대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그러나 그의 다른 가족들은 부패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들이 수십 년 동안 저질러 온 짓을 생각하면 황당한 판결이…
대선 1차 투표 뒤에도 계속되는 이집트 혁명
레프트21 82호
2012. 6. 8
지난해 총선 결과 무슬림형제단이 제1당을 차지하자 많은 언론과 학자들은 이것으로 혁명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다. 이번 주 대선 1차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그들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번 그들의 분석이 틀린 것처럼 이번 분석도 틀릴 가능성이 크다. 대선 1차 선거의 최다 득표자는 무슬림형제단의 무르시였고, 차순위 득표자는 무바라크 정권에서 총리를…
훌라 대학살
:
시리아 정권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2호
2012. 6. 1
홈스 근처 훌라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민간인 학살은 시리아 혁명의 분수령이 될 만한 사건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잔학 행위의 책임이 반란군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한테 있다고 둘러댔지만 알아사드 정권에 충성하는 보안군과 종파적 테러를 일삼는 샤비하 민병대한테 대학살의 책임이 있음은 누가 보아도 분명하다. 이 비극은 시리아군이 금요 기도 이후 …
아랍의 봄 ― 자유민주주의 혹은 독재로 회귀?
지면
마크 토머스
레프트21 80호
2012. 4. 26
1848년 대중 혁명이 전 유럽을 휩쓸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오늘날 우리가 아랍 혁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랍 혁명의 엄청난 규모에 놀란 평론가들은 역사에서 그에 견줄 사건을 찾아 보며 이 혁명의 성격을 이해하고 혁명 이후의 상황을 예측하려 애쓴다. 이들은 거듭거듭 1848년 유럽을 휩쓴 혁명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알기는 …
이집트 대선
:
기로에 선 무슬림 형제단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80호
2012. 4. 26
4월 13일 수많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은 무슬림형제단과 여러 이슬람주의 정치 세력의 지지자였다. 고작 두 달 전 무슬림형제단 의원들은 좌파와 진보진영의 혁명가들을 공격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과정의 우여곡절 탓에 무슬림형제단은 타흐리르 광장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달 초, 무…
이렇게 생각한다
:
시리아 민중에게 총을 놓으라고 해야 하는가
지면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최근에 교황까지 나서서 시리아 휴전을 호소하는 데 동참했다. 휴전만이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이 평범한 시리아인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다. 서방 권력들은 자신들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휴전을 도입하고자 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아사드의 학살 중단을 넘어서 휴전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 서방은 자신들의…
논쟁
:
시리아 저항세력의 성격은 무엇인가
지면
사미 라마다니,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친 나토 세력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사미 라마다니 무자비하고 부패한 지배계급이 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다. 하피즈 아사드의 1970년 쿠데타 이후 좌파 활동가들은 끔찍한 탄압에 고통 받고 있다. 이 쿠데타 이후 당시 미국무부 장관 헨리 키신저는 시리아를 ‘안정을 가져온 요인’이라고 묘사했다. 사우디의 봉건 독재자들에게서 자금 지원을 받은 하피즈 아사드 …
이집트 노동운동의 현 단계 ─ 분석과 전망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무바라크가 몰락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집트 노동운동의 풍경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파업 물결의 에너지는 끊임없이 재충전되고 있다. 파업 건수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상황이지만 다달이 새로운 행동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옛 어용 노총은 비록 무너지진 않았으나 크게 손상을 입고 약화했다. 새로운 민주노조들이 매우 빨리 성장하고 있고,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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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