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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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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스티브 잡스 추모 열기를 보며

김종환
레프트21 66호 | 기사입력 2011-10-10 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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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1970년대 중반부터 2011년까지 개인용 컴퓨터, 플로피 디스크, 마우스를 사용하는 그래픽 운영체제(GUI), USB, 대용량 mp3플레이어, 멀티터치 기술, 스마트폰을 최초로 또는 사실상 최초로 성공적으로 상품화시켰다.

IT 기계들이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예뻐지기 시작한 것과 '토이 스토리'와 같은 3D 애니메이션이 등장한 것도 스티브 잡스 덕분이었다.

스티브 잡스 자신은 개발자가 아니었다. 애플 설립 때부터 그는 컴퓨터 기술에 있어서 문외한이었다. 사실 각각의 기술이나 디자인의 혁신은 스티브 워즈니악, 제프 레프킨, 조너던 이브 같은 기술진이나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삼성과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스티브 잡스가 뛰어났던 점은, 이미 개발됐지만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기술들을 멋진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었다.

그러나 단지 안목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잡스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기술자들과 디자이너들의 창조물을 대량으로 보급할 생산력을 그가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그는 자본가였다. 그리고 애플III, 리사, 넥스트, 큐브, 애플TV 등 수 차례 실패해도 타격을 받지 않을만큼 풍족한 자본가였다.

자본가로서, 그는 이윤 추구와 경쟁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연쇄자살을 할 때, “모든 자살이 비극적임에도 폭스콘의 (자살) 비율은 중국 평균보다 훨씬 아래”라면서 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혁신에 있어서도 그는 결코 인자하지는 않았던 듯하다. “혁신은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하는 1천 가지에 대해 노(No)라고 말하는데서 나온다”는 그의 말처럼, 선택받은 기술자와 디자이너는 세계 곳곳으로 자신의 창조물이 팔려나가는 기쁨을 누렸겠지만 더 많은 이들은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스티브 잡스 개인은 혁신을 지향했고 또 유능했다. 이를 보며 두 가지 생각이 든다.

하나는 자본가들이 일반적으로는 매우 무능하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갑부 빌 게이츠는 2000년대 초반부터 태블릿 피씨가 컴퓨터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제품을 내놨지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자동차 빼고는 뭐든지 다 만든다는 이건희는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베꼈다”는 국제적 망신을 샀다. 그런데도 이들은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대가라면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누린다.

둘째는 사회주의가 되면 엄청나게 많은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기술은 버릴지를 왜 소수의 자본가들만 결정해야 하는가? 스티브 잡스가 '노'라고 말한 9백99가지 기술은 무엇이었을까? 멍청한 자본가들이 우리의 취향을 깨닫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노동자들이 직접 의견을 구해서 만들면 잡스가 평생에 걸쳐 만든 혁신보다 훨씬 더 많은 혁신이 몇 년 안에 쏟아지지 않을까?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는 것은 수많은 멍청한 자본가들 사이에서 그나마 똑똑했던 자본가 한 명을 떠나보내며 아쉬워하는 것이다. 대중들이 자본주의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공감할 만한 측면이 있지만, 사회주의자는 똑똑한 자본가가 대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사회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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