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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목소리

참가자들의 목소리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파키스탄인과 인도인들은 서로를 증오하도록 배웠다. 파키스탄의 보통 사람들은 인도인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적개심과 공포를 조장한 자들은 우리의 지배자들이다. 세계사회포럼이 우리를 단결시키는 데에 일조했다. 파키스탄 대표들은 인도 대표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크발 우딘(파키스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마음은 똑같았다.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자본주의에 맞선 저항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친구들에게 이제 함께 집회에 나가고 전쟁에 반대하자고 말할 것이다.”

허그루(학생)

“엄청난 경험이다. 화려하고 다채롭고 강력한 운동이다. 아시아 민중이 얼마나 결연하게 빈곤과 전쟁에 맞서 싸우고 있는지 나는 봤다.”

발터 마이어(오스트리아)

“포럼도 좋았지만 가판과 유인물 배포가 더 좋은 경험이었다. 인도 현지인들과 만날 수 있고 같이 구호를 외쳤던 경험이 너무 좋았다. 최근에 우리 작업장의 동료들이 많이 힘들었다. 여기서의 경험이 노조 활동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문주남(간호사)

“방글라데시에서 우리는 이라크 전쟁과 같은 쟁점에 대해 더는 자유롭게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세계사회포럼 참가는 자유와 동의어다. 이 행사가 내게 조국으로 돌아가 진정으로 민주적인 방글라데시를 건설하기 위해 싸우도록 고무했다.”

사이두르 라흐만(방글라데시)

“처음에는 영어가 안 돼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힌두어로 만든 리플릿을 나눠 주니까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현재로는 내일 집회(폐막 행진)를 홍보할 리플릿이 다 떨어진 게 너무 아쉽다.”

이일규(전교조 교사)

“오늘날 팔레스타인은 반전 및 반세계화 운동의 상징이다. 팔레스타인이 억압의 상징일 뿐 아니라, 그와 동시에 저항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앞 세대의 활동가들이 베트남 깃발을 들었던 것처럼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있다.”

마이클 워쇼스키(이스라엘 활동가)

“아주 멋진 경험이었다. 세계 곳곳에서 인간 존엄성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모였다. 샤론과 부시에게 우리 운동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운동이 주류가 되고 있다는 걸 보여 주자. 평화활동가로서 나는 팔레스타인에서 아랍인과 유대인이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는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평화를 가로막는 건 이스라엘의 우익 지배자들이다.”

바다위(팔레스타인 활동가)

“인도 대학생과 서로 사회주의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너무 기뻐서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이런 기억들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저절로 행사장에 나오게 된다. 한국에서 머리로 이해했던 걸 이제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이 경험을 모두에게 들려 주고 싶다.”

이재열(공무원 노동자)

“처음에 와서 엄청난 인파와 여기저기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놀랐고 너무 좋았다. 규모에 압도당했고 그럼에도 다양함을 포괄한 것이 좋았다. 아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아딱의 지도부는 항상 후퇴하려고 한다.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정치에 연루되어 온 것이 놀랍다. 한국 활동가들이 포럼에서도 여러 가지 주장을 통해 영향을 끼치는 것에 놀랐고 인상적이었다. 여러분의 투쟁과 활동을 계속 발전시키길 바란다.”

아만다 디벡(노르웨이 아딱 활동가)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 덕분에 많은 외국인 활동가들이 우리를 알아본다. 너무나 즐겁고 신난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이제는 언어와 인종을 뛰어넘어서 하나의 동지가 되었다.”

이슬기(고등학생)

“개막식 때 굉장히 고무받았다. 수만 명이 모여서 주의깊게 들으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는 이제 반자본주의 운동의 거대한 일부가 되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며 운동이 세계화되는 걸 느꼈다. 운동의 근본 문제들을 토론하며 운동과 정치에 대한 자신감을 느꼈다.”

데이빗 글란즈(오스트레일리아 활동가)

“먼저 규모에 놀랐다. 우리는 소수가 아니라 다수였다. 확신이 생긴다. 돌아가면 전국의 대학 학보사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을 제안할 생각이다.”

김형숙(성공회대 학보사 기자)

“한국에서 동성애자들이 차별받는 상황을 알리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건설하기 위해 세계사회포럼에 참가했다. 막막한 고립감을 벗어나 새롭게 눈을 떴다. 동성애자 차별 없는 다른 세계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계속되는 운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돌아가면 보고 대회를 하고 아시아사회포럼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자고 제안할 것이다.”

정욜(동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