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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들의 반란을 지지하라

 한국에서도 중국의 티베트 유혈진압에 항의하고 티베트인들의 반란을 지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 행동은 2월 8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다. 최근 소식과 일정을 티베트 연대 운동 단체 랑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랑쩬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com/rangzenkorea

1월 말 중국 쓰촨(四川)성 티베트 자치주에서 중국군이 티베트인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세 명이다.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가 심하지만 일부 언론들과 티베트 망명 단체의 보도를 보면, 지난 2008년 라싸 항쟁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인 듯하다.

2월 1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항의 기자회견

2008년 3월 10일 티베트의 주요 도시 라싸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한 1959년 봉기 49주년을 기념해 라마교 승려들이 주도한 평화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위를 폭압적으로 진압하고 티베트인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대중 항쟁으로 발전했다. 티베트 망명자들은 중국 경찰의 발포로 1백 명 이상이 죽었다고 말한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이후에도 억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009년 또 다른 중국 식민지인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에서 위구르인들의 반란이 발생하자 중국 정부는 소수 민족들의 움직임을 더 강하게 통제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 사원에 대한 통제가 강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티베트 라마교 승려 16명이 중국 정부의 탄압에 항의해 분신했다.

1949년 민족해방 운동을 통해 집권한 현 중국 공산당 정부는 모순되게도 티베트와 신장 등 주요 소수 민족 거주 지역을 강제로 점령했다.

티베트에서 이에 맞선 저항은 1959년 3월 항쟁 때 절정에 달했다. 중국군은 티베트인들을 공격했고, 달라이 라마를 포함해 티베트인 5만 명이 인도로 망명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에서 본격적 식민 통치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 전통 작물 재배를 금지하고 티베트의 기후와 맞지 않는 곡류 재배를 강요해 1960년대 초 기근이 광범하게 발생했다.

얼마 뒤 ‘문화혁명’ 동안 많은 수의 티베트 문화·종교 유적이 파괴됐다. 전통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공격당하기도 했다. 당시 불교 사원이 90퍼센트 이상 파괴됐다.

오늘날 티베트인은 한족과 견줘 일자리, 의료, 주거, 교육 등 거의 모든 중요 분야에서 차별 받는다. 티베트 청년 실업률은 70퍼센트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2007년에만 무려 티베트인 25만 명을 강제 이주시켰고, 그 비용을 티베트인들이 부담하게 했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 지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이 지역에 우라늄과 수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데다 인도·네팔·버마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군사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티베트의 독립을 허용하면 다른 소수 민족들의 독립 요구가 빗발칠까 봐 중국 관료는 두려워한다.

티베트 문제에 대해 지난 60여 년 동안 중국 정부가 취한 정책은 다른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정책과 다르지 않다. 이는 중국 국가가 사회주의이기는커녕 제국주의 열강의 하나임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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