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청년비례후보 경선 ‘위대한 진출’에서 통합진보당의 선거 관리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통합진보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조성주 후보만 특별히 소개·홍보하는가 하면, ‘위대한 진출’을 시작할 때부터 비공개로 하겠다고 중앙당이 발표했던 BIG5 선출 순위를 당 부대변인이 언론에 공개해 버린 것이다. 

한편, BIG5 선정 당일, 후보 평가단의 투표가 별도의 투표소 설치 없이 공개적으로 이뤄져 일부 평가단의 사후 항의를 받기도 했다.

현재 통합진보당 홍보 부서는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아래는, 김지윤 후보가 청년비례 후보 경선의 선거 관리 공정성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한 글에서 해당 부분만 발췌한 것이다. 


선거 과정에 대해 두 가지 공식적 문제제기도 했습니다.

첫째는 시행세칙과는 달리 후보평가단 투표 순위가 공개된 사안입니다.

어제 진행된 후보평가단 투표에 대해 그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미리 정했습니다. 후보들이 요구해서가 아니라 선출위가 시행세칙에 명기한 사항입니다. 아마도 10만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투표에 공정성을 기하고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방안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선출위는 개표 후에 순위를 알리지 않고 빅5를 가나다 순으로 발표했습니다. 또, 〈위대한 진출〉 웹사이트에도 득표율만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3월 2일) YTN이 빅5의 순위를 보도했습니다. 기사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통합진보당 공식 트위터에도 조성주 후보가 1위라는 트윗이 올라와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정책전문가 파워!”라는 코멘트도 달려있었습니다.

한 트워터리안이 ‘비공개하기로 하지 않았냐’고 문제제기하자, “당 부대변인의 언급이 이미 있었다”는 해명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공정성을 기하려고 만든 시행세칙이 지켜지지 않은 채, 후보들도 알지 못하는 사실이 언론에 버젓이 ‘1위는 누구다’ 라며 기사로 나오는 일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통합진보당의 당직자에 의해 시행세칙이 깨진 터라 더욱 유감스러웠습니다.

둘째로는 후보평가단 투표 하루 전날인 2월 29일에, 통합진보당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두 차례나 특정 후보의 라디오 인터뷰가 트윗된 사안입니다. 빅5 선출 전날에, 그것도 통합진보당의 공식 트위터가 특정 후보만 지목해 트윗하는 것은 명백히 공정치 못한 일입니다. 이는 사실상 통합진보당이 한 명의 특정 후보를 지원한 것과 같습니다.

선거에 출마한 후 저는 여러 언론 매체와 인터뷰했지만, 통합진보당의 공식 트위터에서 언급된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알리면 되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3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가진 통합진보당의 공식 트위터가 특정 후보에 대해 세 차례나 편파적으로 트윗을 올린 것은 이제까지 열심히 선거운동 했던 저로서는 정말이지 힘이 빠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저희 선본은 공식적으로 이렇게 요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정성과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는데도 빅5의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시행세칙을 어긴 것과 특정 후보에 대한 편파적인 트윗 작성에 대해 분명한 진상조사를 해야 합니다.

둘째, 이와 관련해 공개적 해명과 사과, 그리고 공개적인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합니다.

셋째, 선거의 공정성을 해친 만큼 관련한 책임자를 분명히 문책해야 합니다.


 

“위대한 진출”은 10만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기간은 3월 8일(목)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