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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주 강정마을 현지 취재 (3월 9일~12일)

구럼비 발파 시도 이후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문제가 정국의 핵심이 되고 있다. 강용석을 비롯한 우익들과 보수언론들이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경선 후보인 김지윤의 ‘해적 기지’표현을 물어 뜯은 뒤, 해군의 ‘해적 행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군 참모총장은 김지윤 후보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레프트21〉은 현지에 이윤선 기자를 긴급 파견해 강정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식을 전한다.

3월 12일 7시

철조망도 우리를 가로 막지 못한다.
12일 오전 ‘해군기지 공사와 구럼비 발파 중단’을 촉구하던 프랑스 활동가 벤자민 등 2명은 해군이 오후 2시 35분부터 4번의 발파를 강행하자 오후 5시경 평탄화 작업을 벌이던 포클레인 위로 올라가 1시간 30분 동안 고공 시위를 벌였다.
12일 오후 해상시위를 벌이던 평화 활동가가 연행되고 있다.

3월 10일 오후 6시

구럼비 해안에 가려고 바닷물로 뛰어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는 김지윤 후보.
구럼비 해안으로 향하는 강정지킴이 활동가.
오후 5시 바다로 뛰어든 강정 주민과 활동가들을 막고 있는 해양경찰.
강정 포구에서 주민들의 카약을 빼앗는 경찰.
카약을 빼앗는 경찰을 저지하다가 쓰러진 문정현 신부.
강정마을을 찾은 노동자들. 든든한 연대세력,
오후 4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가 강정포구로 행진하고 있다.
활동가 수백여 명이 전국에서 강정마을로 모여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평화문화제를 열고 있다.

3월 10일 오전 10시

‘해적’을 규탄하는 팻말 셀프 제작 중인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희망은 언제나 투쟁과 단결 속에서.
간절한 아침 기도.
어느날 상륙해 땅을 빼앗고 접근도 못 하게 벽을 둘러버린 ‘해적들’.
이것이 강정이다!
“해적선이 나타났다’

3월 9일 오후 6시 30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연좌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에워싸는 경찰들
연좌시위를 하고 있는 문정현 신부와 평화 활동가들

3월 9일 오후 5시 30분

하루종일 경찰과 싸움이 계속됐다. 수십 명이 연행됐다. 연행자 전원이 경찰로 이송됐다고 한다.

올레꾼으로 위장한 경찰 프락치 남녀 두 명을 발견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오후 4시 30분 연행자들이 타고 있는 호송차량을 막으려는 강정지킴이 활동가들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구럼비와 양윤모를 구하자 양윤모 씨는 "구럼비 폭파하면 내 목숨 끊겠다"고 밝힌 후 31일 째 단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의 충돌로 다친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3월 9일 오후 2시

현재 공사장에 들어간 활동가 및 신부들을 연행하려는 호송차를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누워서 저지했다. 이후 전경들 앞에서 연좌시위 중이다.(계속)

연좌 시위 중인 김지윤 씨와 활동가들
공존의 마음을 놓아야 할 곳에 저들은 폭약을 넣는다.
흉물스런 것들.
축복이 아니라 그물로 덮이다.

3월 9일 오전 10시 30분

문규현 신부와 강정지킴이 평화 활동가 등 20여 명이 제주 해군기지 사업 구역 펜스를 뚫고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해 항의하다가 모두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되었다.

내 몸뚱이는 들려도 천근만근 같은 평화의 소중함은 어쩌지 못할 것이다. 9일 오전 구럼비 바위쪽으로 넘어간 성직자가 경찰에 사지가 들린 채 연행되고 있다.
이 곳은 너희의 땅이 아니다. 문규현 신부가 경찰에게 연행되던 중 바닥에 누워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놔라, 해적들아! 9일 오전 기습시위를 벌이던 활동가가 경찰에게 질질 끌려 연행되고 있다.
저들의 주적은 누구일까. 여성활동가가 남성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옷이 벗겨지며 경찰에게 연행되는 여성활동가
9일 오전 성직자들이 강정 평화지킴이 활동가들과 함께 공사장 펜스에 평화의 문을 만들고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구럼비 바위로 들어가기 위해 펜스를 뜯어내고 있다.
이 마음을 너희가 아는가.
우리는 반대한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우리는 저항한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저 것들은 어느 나라 경찰이여?
연좌시위하고 있는 김지윤 씨

3월 9일 오전 7시

영국 출신 평화·환경 활동가 앤지 젤터. 2012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상태.
경찰 앞에서 흥겨움으로 저항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우리가 옳기 때문이다.
돌멩이 하나보다도 못한 너희는 무엇 하나 건드릴 자격이 없다.
토론은 저항을 더 풍성하게 한다.
부끄러운 자들은 자꾸 가리고 숨기게 마련이다.
99%와 함께 1%에 맞서겠다는 약속을 지켜 강정 주민을 지지하며 해군참모총장과 맞장 뜨는 김지윤 후보.
평화와 민주주의, 자연과 어울리는 삶.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