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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예산으로 배를 불린 대학들

사립대학들이 뻥튀기·축소 예산 편성을 지속하고 있다. 지출 항목 예산은 과도하게 책정하고 수입 예산은 줄여서 등록금을 인상하고, 실제 결산과의 차액을 늘려 적립금을 쌓아 온 것이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조사한 2011년 서울 지역 사립대의 예결산 비교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차액이 무려 1천5백91억 원, 고려대는 6백92억 원, 연세대는 6백11억 원, 성균관대는 5백35억 원에 달했다. 조사 대상 중에 차액이 가장 낮은 한국외대도 그 액수가 무려 54억 원이었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는 이 결과를 발표하며 “예산만 합리적으로 편성했다면 등록금 20퍼센트 인하가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경제 위기 때문에 등록금 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가, 그래도 학비를 벌어 보려고 과외 등 온갖 아르바이트에 시달리고 있는 대학생들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사립대학들의 이런 파렴치한 행태는 공분을 살 만하다.

우리는 사립대학들에게 거짓말과 뻥튀기 예산 책정을 중단하고 더 이상 학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요구하며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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