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체벌 금지 이후에 생활평점
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칙은 자기 자신을 위한 규칙이어야 한다. 그래서 규칙을 위반하면, 스스로에게 가장 부끄럽고, 주변 친구들에게 부끄러운 것이어야 한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 생활지도를 한다는 것은 민주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규칙을 내면화하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사가 감시자 구실을 하게 되면 교사는 학생들에게 공동의 적이 되고 규칙 위반은 용기 있는 행동처럼 변질되며, 처벌을 받는 학생은 단지 재수가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상벌점제도는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관계를 점수로 환산함으로써 교육 내용을 은폐하는 경향이 있다. 실내화를 신지 않았다면 어쩌다 그런 것인지
상벌점제도는 체벌의 대안이 아니다. 인권을 생각하는 상호 존중, 민주적 토론과 실천이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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