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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연구자 1백46인 지지선언:
혁신교육 계승자, 신자유주의 경쟁 교육 개혁자 이수호 후보 지지한다

 이 글은 12월 12일 교수·연구자 1백46명이 발표한 이수호 지지 선언이다.

우리는 전례 없는 괴물과 대치하고 있다. 그 괴물의 이름은 신자유주의다. 이 괴물이 만든 모순 가운데 가장 극심한 것은 양극화와 탐욕의 무한 증대다. 이 상황에서 교육 또한 이념과 목적을 상실한 채 나만 열심히 공부하면 1%에 올라갈 수 있다는 사이비 희망을 심어 준 채 무한 경쟁을 부추겼다. 한국의 학교는 이제 진리를 탐구하는 장이 아니다. 1%의 꿈을 버리지 못한 이들은 명문대 입학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던진 채 공부에만 매달린다. 99%의 루저로 전락할 것을 예감한 이들은 매일 매일 타인, 혹은 자신에 대한 폭력의 유혹과 싸우고 있다. 수조 원을 들여서 외려 창의력과 인성을 마비시키고, 교실을 경쟁과 폭력과 자살충동의 장으로 바꾸는 한국 교육은 이제 종언을 고하여야 한다.

역사는 그 흐름을 읽는 자가 늘 승리하였다. 항우처럼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자라도 흐름을 거역하면 실패한 영웅이 된다. 신자유주의 체제의 극복은 시대의 과제이자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다. 이수호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유일하게 신자유주의적 경쟁 교육을 참인간을 기르는 협동교육으로 전환하려는 이다. 게다가 새로운 시대는 비판적 이성과 타자와 공존하는 감성을 겸비한 사람이 주도할 것이다. 이수호 후보는 감성이 탁월한 시인이다. 그를 되살려 입시위주 경쟁교육을 문예체를 활성화한 미래지향적 감성 교육으로 바꾸겠다고 한다.

김상곤, 곽노현 두 교육감에서 단행된 혁신교육은 그동안 죽어있던 공교육을 살리고, 반대로 사교육을 위축시키며 이제 그 효과를 서서히 나타내고 있다. 이 시점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구속되면서 서울의 혁신교육이 중단될 위기에 있다. 이수호 교육감은 혁신교육을 계승하여 더 진전된 교육으로 발전시킬 후보다.

그는 교실에 들어갈 때마다 노크를 하고 들어설 정도로 학생들을 배려하는 교사다. 그의 제자들은 한결같이 선생님이 계실 때 우리는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인간으로 존중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인권조례로 정착되기 시작한 인간교육을 활성화함은 물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적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키워 미래의 동량으로 만들 수 있는 참 스승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교사이자 초중등 교육에 대해 오랜 동안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였던 전문가다.

그는 따뜻하고 소탈한 인품을 가졌으면서도, 불의에 대해서는 단호하였다. 전교조와 민주노총을 이끌었으며, 독재정권에 맞서서 참교육을 주창하다가 해직되고 2년여를 옥살이를 하고 오랜 세월 동안 수배도 당하였다. 33년간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이런 이력과 성품은 그가 거대한 부패사학과 기득권 교육관료에 맞서 혁신교육을 이룰 적임자라는 믿음을 준다.

우리 몸의 중심은 머리나 배꼽, 심장이 아니라 아픈 곳이다. 그는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아픈 곳을 돌아볼 줄 아는 이다. 비정규직과 공부 못하는 학생, 가난한 학생들, 몸이 불편한 학생에게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고 비정규직의 전환과 처우개선, 무상교육, 친환경 무상급식, 돌봄지원망, 힐링캠프, 장애인 학생에 대한 특성화 교육을 정책으로 내놓았다. 손가락을 조금만 다쳐도 온 몸의 산소와 영양, 복원세포가 그곳으로 집중하고 몸은 건강을 되찾는다. 이수호 후보는 아픈 곳부터 치유하여 한국 교육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 참교육가다.

우리는 따뜻한 감성으로 아이들을 보듬고, 참교사로서 현장을 직시하고 판단하며 교사들과 협동하고, 투사로서 과감하게 혁신을 주도하고, 개혁가로서 미래를 향한 오롯한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수호 후보라 확신하며 그를 지지한다.

2012년 12월 12일

이수호 서울시 교육감 후보 지지 교수·연구자 일동

강규여(전남대) 강남훈(한신대) 강내희(중앙대) 강명숙(배재대) 강신성(한남대)

강정구(전 동국대) 강지은(건국대) 고광태(호원대) 고부응(중앙대) 곽노완(서울시립대)

권정택(대구대) 김교빈(호서대) 김권호(전남대) 김귀옥(한성대) 김규종(경북대)

김남이(한중대) 김문봉(대구대) 김성희(고려대) 김세균(서울대) 김수행(성공회대)

김순남(성공회대) 김연각(서원대) 김 영(인하대) 김영학(전남대) 김우철(호원대)

김원열(전 한양사이버대) 김임미(영남대) 김정훈(호원대) 김 준(동국대) 김진석(서울여대)

김진업(성공회대) 김창우(경북대) 김철홍(인천대) 김한성(연세대) 김한식(중앙대)

김희헌(성공회대) 나간채(전남대) 나태영(한철연) 남중섭(대구대) 남지대(서원대)

남호석(국민대) 노중기(한신대) 류근성(전남대) 문광일(전남대) 민경희(전 충북대)

박거용(상명대) 박경태(성공회대) 박기수(성균관대) 박민철(건국대) 박배균(서울대)

박병섭(상지대) 박순성(동국대) 박원배(대구대) 박은미(건국대) 박재묵(충남대)

박정근(전남대) 박정원(상지대) 박종성(호원대) 박준건(부산대) 박중렬(전남대)

박진도(충남대) 배성인(한신대) 배재국(해양대) 배 현(목포대) 서관모(충북대)

서영화(한철연) 서원명(경상대) 서유석(호원대) 선봉규(전남대) 송규범(서원대)

송인주(성공회대) 신승환(가톨릭대) 신정완(성공회대) 심광현(한예종) 심성보(부산교대)

심영의(전남대) 심인보(호원대) 안병우(한신대) 안태정(역사학연구소) 양재열(대구대)

양해림(충남대) 엄은희(서울대) 여병창(전남대) 예병환(대구대) 우희종(서울대)

유병제(대구대) 유성호(한양대) 유윤영(부산대) 유초하(충북대) 유학수(선문대)

유화수(호원대) 이경수(중앙대) 이규성(이화여대) 이기형(성공회대) 이대훈(성공회대)

이도흠(한양대) 이명호(경희대) 이병창(동아대) 이병채(충남대) 이상룡(부산대)

이상헌(한신대) 이윤미(홍익대) 이재원(한철연) 이정호(방송대) 임순광(경북대)

임재홍(방송대) 임춘성(목포대) 임헌석(전남대) 장복동(전남대) 장시기(동국대)

장인수(성공회대) 장임원(전 중앙대) 전광희(충남대) 전승우(동국대) 정경훈(아주대)

정보선(경북대) 정요근(덕성여대) 정의석(전남대) 정재호(조선대) 정진상(경상대)

조권익(동덕여대) 조돈문(가톨릭대) 조승래(청주대) 조승현(방송대) 조은평(건국대)

조효제(성공회대) 조흥식(서울대) 조희연(성공회대) 진경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진보성(한철연) 최갑수(서울대) 최만원(전남대) 최무영(서울대) 최영주(전남대)

최영찬(서울대) 최영태(전남대) 한대희(호원대) 한만수(동국대) 한상권(덕성여대)

현재원(성공회대) 홍기돈(가톨릭대) 홍성학(충북보건과학대) 홍영경(성공회대)

황상익(서울대) 황성원(서울대) 황정주(대구대)

총 1백4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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