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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1인 승무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저지하다

철도 공사가 중앙선 청량리~제천 구간 1인 승무를 추진하고 있다. 7월 15일부터 7월 말까지 시범 운행을 거쳐 8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청량리 기관사들은 시범 운행 전날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시범 운행을 저지하기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은 시범 운행 첫날 여객열차 2대에 시범 운행을 실시하려 했지만 기관사를 비롯한 철도 노동자들, ‘철도 민영화 저지와 철도 공공성 확대를 위한 서울동부대책위원회’ 소속 단체 활동가 60여 명이 이를 성공적으로 저지했다.

1인 승무 저지 행동 참가자들은 “안전을 볼모로 한 1인 승무 반대한다”, “승객들을 마루타 삼아 1인 승무 추진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경희대, 외대, 시립대 학생들도 행동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승객들을 향해 1인 승무 저지 팻말을 보여 주며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제천에서도 기관사들과 영주지방본부 활동가들 40여 명이 열차 시범 운행을 좌절시켰다.

1인 승무제 반대 투쟁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다. 1인 승무를 도입하면 사상사고율과 열차지연율도 높아진다. 기관사 두 명이 해야 할 일을 한 명이 떠맡으면서 노동강도가 강화된다.

사측은 용산 개발 파산의 책임을 기관사들에게 떠넘기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 책임은 철도공사와 정부가 져야 한다.

이 투쟁은 비단 중앙선 청량리~제천 구간 기관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사측의 경부선 화물열차 단독승무 추진 계획을 막기 위해서도 중앙선 1인 승무 철회 투쟁은 중요하다. 이 투쟁이 성공한다면 인력 감축을 불러 올 민영화 반대 투쟁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더 큰 단결과 연대로 안전을 볼모로 한 1인 승무를 당장 중단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