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 가기
  • 검색창 바로 가기
  • 메인 내비게이션 바로 가기
  • 서브 내비게이션 바로 가기
  • 사이드바 바로 가기

노동자 연대

노동자 연대
등록일 2009년 1월 12일, 사업자등록번호 104-86-18859,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중구-0370호, 신문사업등록번호 서울다08179
〈노동자 연대〉 페이스북 〈노동자 연대〉 트위터 〈노동자 연대〉 인스타그램 〈노동자 연대〉 유튜브 〈노동자 연대〉 텔레그램 알림 받기
    • 기본입장
    • 규칙
    • 웹사이트 바로가기
    • 성명
    • 활동사진
    • 맑시즘 포럼
  • 노동자연대TV
    • 영국 소셜리스트 워커
    • 영국 소셜리스트 리뷰
    • 영국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 추천 책
  • 전체 기사 (최신순)
  • 꼭 봐야 할 글
  • 전체 주제
  • 갤러리
  • 추천 외부 글·영상
  • 독자편지
  • 독자편지/기고
  • 정기구독
  • 후원
  • 지면 PDF
  • 지난 호 목록
  • 구입처 안내
  • 홈
  • 경제
  • 국제
  • 동아시아
  • 차별
  • 코로나19
  • 노동조합
  • 이론
노동자 연대
등록일 2009년 1월 12일, 사업자등록번호 104-86-18859,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중구-0370호, 신문사업등록번호 서울다08179
  • 경제
  • 국제
  • 동아시아
  • 차별
  • 코로나19
  • 노동조합
  • 온라인 토론회
  • 이론
    • 기본입장
    • 규칙
    • 웹사이트 바로가기
    • 성명
    • 활동사진
    • 맑시즘 포럼
  • 노동자연대TV
    • 영국 소셜리스트 워커
    • 영국 소셜리스트 리뷰
    • 영국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 추천 책
  • 정기구독
  • 후원
    • 전체 기사 (최신순)
    • 지면 PDF
    • 지난 호
    • 구입처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수감 중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익진  양심적 병역 거부자
125호 | 기사입력 2014-04-26 13:32 |
제보 / 질문 / 의견 | 후원하기

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은 3월 27일 목요일, 입소한 이후 벌써 열하루나 훌쩍 지나갔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게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드디어 바깥에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가슴이 뜁니다. 

저는 현재 성동구치소에 수용되어 있는데 입소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해 국가인귄위에 면전진정을 신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저는 3월 17일에 입소 절차를 밟으면서 양심수로서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지문 날인은 서명으로 대체하고, 지문 채취는 신분증 제시로 대체하고, 불법 소지품 확인을 위한 항문 검사를 거부했는데, 소측은 이 중 항문 검사를 위해 강제력을 행사했습니다.

강제력 행사 과정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담당 계장은 CRPT(기동순찰) 2인을 동원해 강제로 저를 검사실로 끌고 갔고, 교도관 1인을 추가로 동원해 상의와 하의, 팬티를 강제로 벗긴 뒤 팔을 꺾고 두 발을 밟아 자세를 주저앉힌 채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검사실은 개방된 상태였고 저는 검사 동안 중요 부위가 노출돼 있었습니다.

법률(‘형의 집행과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조차 “수용자의 신체를 검사하는 경우에는 불필요한 고통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아니하도록 유의하여야" 한다거나 "강제력의 행사는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2011년 국가인권위 결정례에 따르면 설사 신체검사의 필요성이 있을 때조차 방법에 문제가 있으면 이는 인권 침해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법률조차 위배한 이런 인권 침해를 그냥 좌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인권위 진정에 그치지 않고 법률 검토 후 국가 배상을 청구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강제력

강렬한 충돌을 벌인 이후 소측도 꽤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물리적으로는 검사를 피하지 못했지만, 위협 속에서도 의지를 꺾지 않자 소측이 무리수까지 둬야 했던 것입니다. 소측은 일반 재소자와 분리하기 위함인지 하루 만에 저를 독거방으로 이동시켰고, 여러 간부가 찾아와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하나같이 마르크스, 그람시, 신영복, 단병호, 이진경 등등 머릿속 진보 사상가, 운동가는 죄다 꺼내 운운하며 사회과학도 행세를 해대더이다. 낯은 생글거려도 뱃속에는 회유와 탐색, 은근한 협박의 흑심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니 순진하게 긴장을 풀 생각은 없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검방 과정에서 또 다른 인권 침해가 발생했습니다. 방을 검사하던 CRPT는 금지 물품 검사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일기장과 집필 노트 등을 들춰 읽었습니다. "자살 방지"를 위한 심리 조사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변명일 뿐입니다. 자살이 우려될 정도로 심리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한 근거가 뭐냐고 물어도 교도관들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최후 진술에서도 밝혔듯이 국가 권력이 아무리 제 신념을 억압하고 제 인신을 구속해도 제 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소 내에서 부당한 일이 벌어질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조만간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성동구치소에서 조익진(양심적 병역 거부자)

제보 / 질문 / 의견
구독 안드로이드 앱 텔레그램 봇
  • 페이스북
  • 트위터
  • 정기구독하기
  • 후원하기 (1천 원부터 가능)
독자·지지자들의 후원으로 운영하는 노동자 정치 신문
정기구독 일시 후원 1000원부터 정기 후원
후원 입금 계좌 : 국민은행 020601-04-080896, 농협 301-0010-1643-71, 예금주: (주)레프트미디어
  • 지면 신문 구입처 보기
  • 모든 기사를 빠짐없이 보는 방법 안드로이드 페이스북 텔레그램
↑ 맨 위로 ↓ 기사에 의견 보내기

제보 / 질문 / 의견

  • 〈노동자 연대〉는 정부와 사용자가 아니라 노동자들 편에서 보도합니다. 활동과 투쟁 소식을 보내 주세요.
  • 간단한 질문이나 의견도 좋습니다. 맥락을 간략히 밝혀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내용은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독자편지란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
맨 위로
전체 주제
  • 제국주의
  • 한반도 주변정세
  • 경제
  • 공식정치
  • 일반적인 정치
  • 차별
  • 민주적 권리
  • 국제
  • 노동자 운동
  • 개혁주의
  • 좌파
  • 이론
  • 전략·전술
  • 역사
  • 기타
  • Copyright (c) wspaper.org All rights reserved
  • (주)레프트미디어 대표 김인식
  • 노동자 연대
  • 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 무단 수집 거부
  • 정기구독 이용약관 · 비회원 개인정보 수집 동의
  • 〈노동자 연대〉 언론 윤리 강령
  • 로고
  • 기사
  • 전체 기사(최신순)
  • 꼭 봐야 할 글
  • 〈노동자 연대〉 추천 외부 글·영상
  • 기사 묶음
  • 종이 신문 구독
  • 정기구독
  • 구입처 안내
  • 온라인 구독
  • 페이스북
  • 안드로이드 앱
  • 트위터
  • 텔레그램 알림
  • RSS (전체 기사)
  • RSS (지면에 실리지 않은 기사)
  • 쓰기
  • 독자편지/기고
  • 구독정보 수정/구독불편 접수
  • 웹사이트 오류신고/제안
  • 후원/알리기
  • 일시 후원
  • 정기 후원
  • 웹 홍보 소스
  • 연락
  • 대표전화: 02-777-2792
  • 기사제보: 02-777-2791
  • 팩스: 02-6499-2791
  • 이메일: ws@wspaper.org
  • 주소
  • (우: 04710)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363-1 4층 (지번: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946-16 4층)
  • 정기구독/후원 입금 계좌
  • 국민은행 020601-04-080896
  • 농협 301-0010-1643-71
  • 예금주: (주)레프트미디어
  • 발행인: 김인식
  • 편집인: 김인식
  • 사업자등록번호 104-86-18859
  • 신문사업등록번호 서울다08179
  •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중구-0370호
  • 등록일 : 2009년 1월 12일
Copyright (c) wspaper.org All rights reserved (주)레프트미디어 대표 김인식
⟨노동자 연대⟩ 소개 | 전체 주제 | 사이트맵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
정기구독 이용 약관 정기구독 비회원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
연락
대표전화 02-777-2792 기사제보 02-777-2791
팩스 02-6499-2791 이메일 ws@wspaper.org
주소
(우: 04710)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363-1 4층 (지번: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946-16 4층)
정기구독/후원
입금계좌
국민은행 020601-04-080896
예금주: (주)레프트미디어
발행인 김인식 편집인 김인식
사업자 등록번호 104-86-18859 신문사업등록번호 서울다08179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중구-0370호 등록일 2009년 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