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고 (故)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 시신 탈취:
삼성과 경찰이 열사를 두 번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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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삼성과 경찰이 씻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고
고
열사는 삶을 마감하기 전까지 항상 투쟁의 선봉에 서 있었다. 고인은 떠나기 불과 3일 전에도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5월 총력 투쟁에 함께하자” 하며 조합원들에게 투쟁 의지를 북돋았다.
고인은 유서에서 “우리 지회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고인의 뜻을 지키기 위해, 고인을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으로 모셨다. 고인이 “곁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쁨”이었다는 동료 노동자들과 조문객들이 빈소에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빈소가 차려진 지 하루도 안 돼 무장한 경찰들 수백 명이 장례식장 입구에 들이닥쳤다. 장례식장은 순식간에 전쟁터가 됐다. 노동자들은 “어떻게 경찰이 장례식장까지 들어오냐”, “고인을 두 번 죽이지 마라”고 울부짖었다. 한 노동자는 옷을 다 벗고 기둥에 매달려 온몸으로 저항했다. 고인의 친모는 “내 아들을 어디로 데려가냐”며 오열했다.
그러나 경찰 수백 명은 울부짖으며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최루액을 난사하며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세월호 참사 때는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만 보던 경찰이, 노동자의 시신은 신속하게 빼낸 것이다. “승리할 때까지
노동자들은 “이게 과연 민주주의
삼성은 고
그러나 이는 역으로 현재 정세가 노동자들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노동자들은 슬픔과 분노 속에서도 “호석이의 꿈 반드시 이루자” 하며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내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열사의 꿈을 이루고, 승리할 때까지 아낌없는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