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박홍귀 전 지부장이 중앙의장으로 있는 ‘기아차 통합 현장조직 새희망’이 민주노총 임원 선거에서 한상균 후보를 지지한다고 자신들의 소식지로 발표했습니다.

‘새희망’은 기아차 안에서 중도실용주의로 일관해 온 모임이고, 의장인 박홍귀 씨가 기아차지부 위원장일 때 집행부의 행적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집행부는 사원 채용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적발돼 총사퇴를 했습니다.

박홍귀 집행부는 현장 조합원들의 진상 규명 요구를 무마하고 진상규명 범위를 축소하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단체가 박근혜 정부에 맞서 총력 파업을 조직하자는 한상균 선본을 지지했다니 놀랍긴 합니다.

아마도 현장의 많은 조합원들이 한상균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하니, 장차 지부장 선거에 나갈 것을 염두해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기회주의적으로 여론에 편승한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 단체의 선거 입장 결정 자리에 한상균 후보가 참석했다는 얘기가 돕니다. 이는 한상균 후보가 선거 득표를 위해 아무하고나 무원칙하게 손잡은 것처럼 비쳐져 전투적 좌파 후보라는 명성과 신용을 자칫 떨어뜨릴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듣자 하니 이번 일은 선본의 공식 일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선본의 일부 인사들이 순간 잘못 판단해 실수했다고들 합니다.

저는 한상균 선본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이런 실수를 다시 하지 말고, 투쟁을 원하는 현장 조합원들한테서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원칙 있게 선거운동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며 저도 힘닿는 대로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한상균 후보를 충심으로 지지하는 한 노동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