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공공부문노총(ADEDY)는 8일 집행위원회 명의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체포 시도 즉각 중단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DEDY는 그리스의 양대 노총 중 상대적 좌파 노총으로 12월 3일에도 긴축 반대 총파업을 진행해 그리스를 실질적으로 마비시킨 바 있다.

ADEDY는 한국 정부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려는 것 등을 “남한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막돼먹은(wanton) 공격으로 규정”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동개악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 11월 14일 투쟁은 정당하다고 옹호했고, 오히려 당일 한국 경찰의 폭력 진압을 비난했다. 또한 지난 3년간 박근혜가 갖은 수단을 동원해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박탈한 것도 비판했다.

이번 성명은 그리스의 사회주의노동자당(SEK)과 노동조합 활동가들의 제안으로 조직됐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호소한 민주노총의 부름에 조합원을 중심으로 약 10만 명이 서울 거리로 나섰다. 집회의 주요 요구는 임금 삭감과 해고 자유화를 포함하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반대였다. 또 많은 시위 참가자들은 대통령 박근혜가 만든 새 한국사 교과서를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한 정부 방침에도 분노했다.

이 날 시위는 정당하고 민주적인 것이었지만 한국 정부는 무자비한 경찰 폭력으로 대응했다. 2만이 넘는 경찰 병력이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해서 수십 명이 다쳤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수배됐고 11월 21일에 정부는 민주노총 본부 등 8곳을 동시 압수수색하며 탄압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

지난 3년간 남한의 대통령 박근혜는 공무원노조와 전교조를 체계적으로 겨냥하고 갖은 수단을 동원해 그들의 법적 지위를 훼손했다. 이 공격은 한국 노동조합 운동 전반에 대한 더 큰 공격의 선봉 격이었다.

우리는 한국 정부의 이런 태도를 남한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막돼먹은 공격으로 규정하고 한국 정부에 다음을 요구한다.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발부된 체포 영장을 즉각 철회하라.

- 민주노총 본부와 산하 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노조 지위를 복원하라.

- 공무원노조 마포구지부 사무실을 원상 복구하라.

A.D.E.D.Y 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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