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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 제3차 카이로 반전회의 조직자들의 참가 호소

[2005년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전쟁과 세계화에 반대하는 아랍 세계와 국제 운동 활동가들의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3회 카이로총회 조직위원회의 압델 아지즈 알 후세이니와 예히아 피크리가 올해 행사의 의미를 설명한다.]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저항 세력과 제국주의 군대 사이에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집트의 반정부 아랍 민족주의 단체인 ‘존엄 운동’(Dignity Movement)의 압델 아지즈 알 후세이니는 말한다.

“이 투쟁은 단지 이라크인들과 팔레스타인인들만을 위한, 심지어 아랍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 제국과 자본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인류 전체를 위한 투쟁이다.

“이라크 전쟁이 준비되고 있음이 분명했던 2002년 12월에 우리는 첫 카이로회의를 조직했다. 많은 반전·반세계화 활동가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2차 회의는 이라크 점령 뒤인 2003년 12월에 열렸다. 이집트와 아랍뿐 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에서 온 대표자들을 포함해 참가자 숫자가 더 늘었다.

[1차 회의에서] 대표자들은 이라크 침략에 반대하는 국제적 항의 시위 건설에 동의했다. 1차 회의에서 세 가지 주요 활동이 결정됐다. 2003년 1월 18일과 2월 15일의 국제 반전 시위와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는 날의 항의 시위 조직이 그것이다.

“그 시위들이 실제로 벌어졌고, 2003년 3월 20일 많은 이집트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을 점거했다. 3월 21일에는 수만 명의 이집트인들이 카이로 중심가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1차와 2차 회의는 서로 다른 정치 전통을 가진 이집트 활동가들 사이에 공동 행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고, 또한 중동 전역에서 좌파와 반제국주의 운동을 재건하는 초점이 됐다.

예히아 피크리는 조직위원회 가입 단체인 사회주의연구소를 대표하고 있다. 그는 대규모 국제 동원이 두 달 뒤 열릴 회의의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제 대표단은 우리에게 보호막이 된다. 해외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올수록, 더 저명한 인사들이 회의에 참가할수록, 이집트 정부 당국이 우리를 탄압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는 이집트의 정치단체, 활동가, 조직들에게 회의에 참가하는 것뿐 아니라, 회의와 더불어 진행할 그들 자신의 활동들을 제안할 것도 권유하고 있다.

“반전 작가들과 예술가들의 국제 포럼을 조직하는 위원회도 있다.

“카이로에서 회의를 조직할 예정인 국제전범재판과 연관 맺은 단체도 있다.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집트 노동조합 활동가들은 노동조합 활동가들의 국제 회의를 준비할 것이다.”

지금 이집트 반정부 활동가들은 그들의 메시지를 거리로 들고나가는 것에 전보다 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인티파다가 분출하기 전까지 이집트 정권은 압력을 받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하고 예히아는 말한다.

“인티파다를 계기로 이집트인들은 거리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이런 분노는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것에서 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반대, 부패와 착취와 억압에 반대하는 것으로 옮겨갔다.”

압델 아지즈 알 후세이니는 사상과 행동의 결합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변화는 민중을 통해서만, 대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우리는 민주적 사회, 사회 정의가 있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억압이 없는 사회를 창출하기 위해서 우리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모두 모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폭넓게 참여해야만 그런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