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22일 13시 45분에 단독 보도한 뒤로 다른 언론사들도 이 사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해수부가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을 추가로 발견해 놓고도 이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16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해수부 수습본부는 17일 오전 11시 30분경 선체 진흙 세척 과정에서 손목뼈 1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그런데도 미수습자 장례식이 진행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수습자 가족은 물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수습본부 부본부장 김현태는 “내가 책임질 테니 선체조사위원회,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에게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고, 이 발언은 현장에 있던 다수에 의해 확인됐다고 한다.

또한 해수부 수습본부장 이철조, 수습반장 김철홍 등도 유골 발견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도 모두 함구한 채 미수습자 장례식에까지 참석했다.

현재 미수습자 9명 중 5명의 뼈 일부만 발견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뼛조각 하나라도 찾겠다며 1300일 넘게 기다려 온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추가 유골 발견 사실을 숨긴 것은 물에 빠진 사람에게 마지막 지푸라기마저 빼앗은 격이나 다름없는 잔인한 짓이다.

뼈가 추가로 발견된 것도 모르고 찾지 못한 자식을 가슴에 묻으며 고통스러운 장례식을 치러야 했던 미수습자 가족들의 심정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박근혜 정부 때나 봤을 일이 일어난 것이다. 아무리 봐도 장례식을 끝으로 미수습자 가족들의 싸움을 하루빨리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이 사실을 은폐했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수습본부가 해수부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즉시 이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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