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연규홍 총장 취임과 함께 학내 갈등은 마침표를 찍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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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그러나 연규홍은 한신대 갈등의 원인이었던 신자유주의적 대학 구조조정을 지지한다. 지난해 총장 후보자 공청회 당시, “매년 학과 평가 제도를 통
게다가 연규홍은 4자 협의회에서 이미 결정된 총장 선출 방식
이사회는 지난해에도 학내 구성원 총투표를 무시하고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
그러므로 최근 한신대 김성구 교수가 학생들의 연규홍 총장 퇴진 투쟁을 비난하며 사실상 이사회를 편드는 글을
총학생회는 연규홍 총장이 선임되자마자 총장실 문을 막고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기자회견, 릴레이 단식, 연대 성명이 이어졌다. 이런 맥락에서 연규홍 총장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정기총회
이후 신학과 학생 33명이 “죽은 한신에서 무얼 더 공부하겠습니까” 하며 자퇴서를 제출하고, 연규홍 총장 신임·불신임을 묻는 학생 총투표에서 92.7퍼센트
이런 투쟁 끝에 총학생회는 연규홍 총장 취임식 전에 총장과 “한신대학교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서 총학생회는 향후 총장 선출 과정에 교수·직원·학생이 참여하는 것과 연규홍 총장에 대한 신임 평가를 하기로 약속받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연규홍 퇴진’이 빠졌다. 그동안 운동의 선두에 있었던 총학생회가 학생 총투표 결과를 중시하지 않은 채, 퇴진해야 할 대상과 협약을 맺은 것은 매우 안타깝다.
물론 이사회가 독단적으로 총장을 선임하는 것이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한 총장 후보자 추천이라는 변화는 진일보이다. 그러나 사실 이 방안은 이미 4자 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이었으며
연규홍이 신임 평가에 눈치를 보며 구조조정을 중단할지도 알 수 없다. 많은 학생들이 불신임하고, 30명 이상이 자퇴서를 내고, 13일 동안 단식을 했는데도 퇴진하지 않던 총장이 4자 협의회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고 해서 정말로 자진해서 물러날까?
퇴진해야 할 연규홍 총장과 총학생회장이 웃으며 협약서를 들고 있는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