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조승수 전 의원을 울산시장 전략 후보로 선정했다.
그는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에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기도 했지만, 1990년대 중엽 이래 개혁주의 정치인으로 변신해 울산북구청장
그의 선거구 기반은 현대자동차가 있는 울산 북구인데, 그는 아래로부터의 노동자 투쟁보다는 사회적 합의를 명백히 선호한다. 노동운동의 상대적으로 온건한 부분을 대변해 온 정치인이다.
그는 연대임금제를 옹호해 왔다
무엇보다 그는 국가보안법 탄압에 매우 나쁜 태도를 취한 바 있다. 2007년 말 민주노동당 분당 과정에서 같은 당의 일부 당원들이 비폭력적 활동에도 불구하고 보안법으로 수감돼 있던 상황에서 그들을 방어하기는커녕 매도하려고
평소 북한 인권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던 그였지만, 정작 남한 내 보안법에 의한 인권 침해 문제는 외면한 것이다.
이것은 보안법을 이용한 정치 권력의 부당한 박해로 고초를 겪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물론 조 전 의원의 우경성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그보다는 노동자 투쟁성을 옹호하는 좀 더 좌파적인 후보가 나서 자본가들의 후보들과 겨루기를 바란다.
선거를 이용해 노동자 투쟁을 지원하고, 노동자들의 요구와 대의를 대변하는 좌파적인 후보가 계급 투표 현실화와 이후의 계급투쟁에 더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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