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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식품 - ‘이윤’만 늘려주는 식품

최근 풀무원이 만든 초밥용 유부에 유전자조작(GM) 콩이 원료로 사용됐음이 드러났다. 식약청은 이미 작년 8월에 이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이제껏 숨겨 왔다.

GMO의 문제점을 제기할 때마다 정부와 기업은 GMO를 통제할 수 있다거나 유해성이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해 왔다. 검역을 통해 GMO를 걸러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유부가 폭로된 지 얼마 안 돼 중국의 한 대학연구소에서 실험 중이던 유전자조작 쌀이 한국에 수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전자조작작물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통제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

새로운 음식 알레르기나 항생작용에 대한 내성 증가, 새로운 바이러스성 질병 등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5월 22일자 영국 〈인디펜던트〉는 “유전자 거인들” 중 하나인 몬산토에서 유출된 1천1백39쪽에 달하는 비밀 보고서를 폭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먹은 쥐가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험천만하게도, 얼마 전 한국에도 유전자조작 옥수수인 ‘Bt10’이 수입됐다는 것이 공개됐다.

거대 다국적 곡물 기업들은 유전자조작식품이 지구상의 기아를 사라지게 할 ‘마법’인 양 선전한다. 이 ‘마법’이 기업의 이윤을 늘려 줄지는 몰라도 그 위험한 대가는 우리가 치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