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이하 새서울의료원분회)와 시민대책위는 지난주부터 병원과 지역에서 시민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고(故)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한 외압 없는 조사 보장, 진상대책위원회의 충분한 활동 기간과 권한 보장,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1월 5일 서울의료원에서 고(故)서지윤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의료원은 서울시의 대표적 공공기관이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서 간호사가 직장 내 관리자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끝내 비극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병동에 근무할 당시 ‘친절스타’로 선정될 만큼 대인관계가 좋았던 서 간호사가 간호행정부서로 이동한지 20여일 만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간호행정부서는 관리자들만 근무하는 작은 부서로 서지윤 간호사는 여기에서 관리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서지윤 간호사는 유서에 “병원 사람들은 조문을 오지 말라”는 내용을 남겨 병원 측에 대한 엄청난 분노를 표했다.

이에 유가족과 노동··민단체가 시민대책위를 구성해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사망 70여 일이 지난 3월 12일 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렇지만 서울의료원은 여전히 진상조사에 제대로 협조하고 있지 않으며, 서울시는 이를 묵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3년 전에도 서울의료원의 총무과 직원이 부서이동 직후 자살해 관리자들의 괴롭힘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었는데 서울의료원은 아무 조처도 취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간호 부장 보직 해임 정도로 무마시키려고 하지만 새서울의료원분회와 시민대책위가 지속적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병원 노동자들이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간호사들의 관심과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새서울의료원분회 김경희 분회장)고 한다.

서울의료원은 진상조사위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 또 고(故)서지윤 간호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을 밝혀 제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

병원 앞 선전전 ⓒ사진 제공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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