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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과 함께 난민 차별의 현실을 이야기하다

‘난민 차별의 현실과 운동’ 워크숍을 마친 맑시즘 참가자와 난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조승진

맑시즘2019 포럼의 ‘난민들과 난민 운동가들이 말하는 난민 차별의 현실과 운동’ 워크숍은 난민들과 난민 운동 활동가, 지지자들이 난민 연대를 다짐한 시간이었다.

발제자 ‘한국디아코니아’ 대표 홍주민 목사(수원에서 난민 쉼터 운영)〈노동자 연대〉 이현주 기자는 난민 연대 활동의 경험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워크숍에는 예멘과 이집트 등에서 온 난민 십수 명이 참가했다. 모든 발표와 청중 토론은 예멘 출신의 현직 교사가 통역(한-아랍어)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학교 친구들과 교사들의 도움으로 난민 인정을 받은 이란 출신 난민 김민혁 군과 전교조 교사들, 공장에서 난민 연대 목소리를 알리려 노력해 온 현대 중공업 노동자들 등이 참가했다. 이 워크숍을 들으려고 전라북도 김제에서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참가한 고등학생들도 있었다. 이주여성 운동의 활동가들과 이주노동자도 함께한 풍성한 자리였다.

난민들은 한국에서의 열악한 삶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불합리한 난민 심사, 비자 연장의 어려움, 임금 체불 문제, 일자리 찾기의 어려움 등등. 난민들은 “한국에는 난민 인권이 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청중들은 경청했고, 지지와 연대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현재 8개월 넘게 인청공항에 억류돼 있는 루렌도 가족의 이야기도 언급됐다.

워크숍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난민도 인간이다”, “refugees welcome[난민을 환영한다]”을 함께 외치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난민 차별에 맞서 함께 싸워 나가며 연대를 건설하는 데 값진 디딤돌이 될 시간이었다.

이 워크숍 이후에도 난민 참가자 일부는 맑시즘2019의 마지막 워크숍까지 참가했다. 한 이집트 난민은 이집트 혁명과 군부의 탄압 상황을 알리며 연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공식 뒤풀이 자리에서도 난민들과 참가자들은 대화를 이어가며 우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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