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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년 1월 12일, 사업자등록번호 104-86-18859,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중구-0370호, 신문사업등록번호 서울다0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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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삼성’ 운동 ―‘공공의 적’에 맞선 단결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1호 | 2005-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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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무노조 신화’는 놀랍다. 그러나, 그것은 삼성 자본에 맞선 노동자들의 저항이 끊이지 않아 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삼성그룹 내 최초의 노동조합 결성 시도는 1977년 제일제당 여성노동자들에 의해 시작됐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병철 전 회장의 그 유명한 말도 이 때 나왔다. 물론 이병철은 경찰과 구사대를 동원해 이들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은 삼성그룹 내 노조 결성 시도를 다시금 고무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은 사측의 탄압에 맞서 파업은 물론 회사와 거제군청 점거로 맞섰다. 1989년에는 삼성본관을 점거하기도 했다. 결국, 삼성은 노조에 못 미치지만 비슷하게 생긴 노동자협의회를 인정해야 했다.

1997년 “IMF 위기” 이후 삼성 그룹 곳곳에서 노조 결성 시도가 줄을 이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주된 배경이었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에스원, 삼성캐피탈, 호텔신라, 삼성전자, 신세계이마트 등에서 노조 결성을 위한 투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번번이 사측은 갖은 탄압과 회유, 그리고 경찰과 검찰의 지원 덕분에 이러한 시도를 좌절시킬 수 있었다. 아쉽게도 대개 이러한 투쟁들은 서로 이어지지 못했고, 더 넓은 사회운동 ― 그리고 기존의 조직 노동자 운동 ― 으로부터의 지지와 연대도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투쟁들이 의미가 없지는 않았다. 가장 야만적인 탄압 속에서도 노동자들은 투쟁을 멈추지 않았고, 그 덕분에 ‘초일류 삼성’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확대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더 광범한 반기업 정서가 꾸준히 확대돼 왔다.

지난 5월 2일 이건희 학위 수여 반대 시위는 이러한 반삼성·반기업 정서에 초점을 제공했다. 삼성은 당황했고, 대중적 지지와 시위참가자들의 단호한 투쟁 덕분에 운동이 승리할 수 있었다. 고립감을 느끼던 삼성 내 노조 활동가들은 커다란 고무를 받았다.

한 신세계이마트 해고자는 이렇게 말했다. “삼성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듯했던 싸움에서 균열을 보는 느낌이었다.”

고대 시위에서 확인된 대중의 반기업 정서는 한국 내 반자본주의 운동의 가능성을 얼핏 보여 주었다. 삼성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과 폐해 때문에 사회 각 부문에서 분노가 성장해 왔고, 이 때문에 부문과 쟁점을 넘는 단결의 가능성이 형성됐다. 흩어져서 각개약진하던 삼성 관련 활동가들은 고대 시위자들을 중심으로 서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X파일’에 담겨 있던 ‘정·경·언’ 유착의 요지경은 체제의 작동 방식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친기업 언론들은 ‘시민사회단체가 반기업 정서를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안달이다.

현재, 삼성 관련 폐해에 맞서는 광범한 공동 행동 기구가 논의 중이다. 아마도 당면한 초점은 X파일 문제가 될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발전이다.

보건의료단체들은 삼성생명 주도의 민간보험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환경 단체들은 삼성이 주도하는 기업도시에 반대한다. 이들 모두가 삼성을 “공공의 적”으로 여긴다.

이것은 반삼성 운동의 수렴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이러한 공동전선의 건설과 운영에서 구심이 돼야 한다.

그러나, 급진화하는 사람들조차 과거의 낡은 가정과 사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지난 11일의 삼성 본관 앞 항의 집회는 이 점을 잘 보여 주었다.

이 날 집회 참가자들은 매우 고무돼 있었다. ‘이건희 구속·수사’, ‘X파일 전면 공개’ 등 요구도 매우 선명했고, 연사들의 폭로도 훌륭했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연사들이 ‘우리는 삼성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는 주장을 공유했다.

이것은 ‘경제 위기에 삼성 흔들기가 웬 말이냐’는 식의 우파 논리에 대한 수세적 대응이다. 이러한 태도는 저항 운동의 잠재력을 제약할 수 있고, 특히 노동자 행동의 고무를 어렵게 한다.

더 많은 문제들이 있다. 과거의 패배 경험이나 보수 언론이 부추기는 냉소와 체념 때문에 운동참가자들의 자신감이 그다지 높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주요 시민단체들은 대중 행동보다는 선전을 강조할 것이다. 비정치적 노동조합주의도 문제다.

그러나 확고히 결정되어 있는 것은 없다. 사회주의자들은 이 운동을 적극 지지하면서도 필요한 주장을 적절히 함으로써 운동이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은 11월 APEC 반대 시위 건설을 위한 훌륭한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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