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 백악관을 습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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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반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 현지 시각 5월 30일 오전 1시 30분
AP 통신은, 미 국방부가 근무 중인 헌병 부대 여럿을 미니애폴리스시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살해된 후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시위에 밀린 당국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8분 동안 짓눌러 살해한 경찰 데릭 쇼빈을 3급 살인으로 기소해야 했다.
그러나 옳게도 시위대는 관련된 경찰관 모두를 기소하기를 바라며, 인종차별적 사법 체계와 인종차별적 체제 전반에 맞서 싸우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시위 참가자 한 명은 이렇게 말했다. “관련된 경찰관 모두가 감옥에 갇힐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겁니다.
“한 명을 3급 살인으로 기소하는 걸로는 부족합니다. 3급 살인이라는 것은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뜻이에요. 그 사건은 1급 살인
5월 29일에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도심 시위가 시작되는 동안 다른 시위대가 베이브리지를 봉쇄했다. 경찰은 오클랜드 경찰청 앞에서 열린 시위에 저지선을 쳤다. 시위 참가자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시위대는 조지 플로이드뿐 아니라 디온 존슨도 함께 기렸다. 존슨은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 국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총에 맞아 28세의 나이로 사망한 흑인 청년이다. 존슨 살해의 자세한 정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시 버스 운전 노동자들은 경찰들이 연행된 시위 참가자들을 자신들의 차량으로 이송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통합교통노동조합
조지아주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는 주도
5월 29일 저녁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시위대 수백 명이 바클리스 센터 앞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꺼져라!”, “정의 없이는 평화 없다!”
미국 반자본주의 단체 ‘마르크스21’은 성명에서 이렇게 썼다.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이전에 수없이 들었던 많은 사건들과 똑같다. 평범한 사람들은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자신들의 손에 달려 있음을, 따라서 거리로 나서야 함을 깨달았다.
“흑인과 갈색 인종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경찰에게 살해되는 현실에 대한 유일한 처방이 경찰을 존중하고 예의 있게 대하라는 것이라면, 폭동은 불가피하다. 당국은 경찰 폭력의 근본 원인은 건드리지 않은 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인내와 평화적 설득을 통한 해결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것은 부정한 게임이다. 미국 자본주의는 억지로 끌고 온 흑인들의 등골 위에 건설됐다. 맬컴 엑스가 남긴 유명한 말처럼 ‘인종차별 없는 자본주의는 불가능하다.’
“인종차별적 국가, 경제 붕괴, 전염병 대유행에서 나타난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한데 모이고 있다. 우리는 반란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다.”
위대한 반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 항쟁은 경찰의 살인 행위에 맞서는 것이자 흑인이 받는 모든 천대에 맞선 것이다.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지금, 이 항쟁은 체제에 대한 “대심판”이 있으리라는 희망을 준다.
또한 이는 억눌렸던 저항 운동이 어떻게 다시 분출할 수 있는지도 보여 준다.
미국 거리 시위에 한껏 연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