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당은 7월 창당 이래 독일 노동계급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당연하게도, 이 때문에 좌파당의 가장 저명한 인사 오스카 라퐁텐은 집중적인 중상모략에 시달리고 있다.

언론과 경쟁 정당들은 라퐁텐을 '우파 포퓰리스트'라고 비난했다. 첫 번째 공격은 12주 전 헴니츠 시에서 라퐁텐이 한 연설에 대한 것이었다.

그 연설에서 라퐁텐은 이주노동자를 일컬어 '프렘트아르바이터'(Fremdarbeiter: 외국인 노동자)라고 말했다. 언론은 나찌가 강제수용소의 노예 노동자들을 묘사할 때 그 단어를 사용한 점을 지적하며 물고늘어졌다.

그러나 '프렘트아르바이터'는 독일의 모든 주류 정당들이 사용하는 단어이며, 그들의 웹사이트도 모두 이주노동자를 지칭할 때 그 단어를 사용한다.

좌파당의 등장은 사회민주당(이하 SPD)과 녹색당으로 구성된 연립정부를 뒤흔들었다. 두 정당 모두 라퐁텐을 '독일의 하이더(오스트리아의 파시스트 정치인)'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그 마녀사냥꾼들은 고의적으로 라퐁텐 연설의 맥락을 무시하고 있다. 그는 독일 노동자들보다 낮은 임금을 주고 이주노동자들을 고용하는 기업들을 비판했던 것이다. 그는 독일 노동자와 이주노동자를 가리지 말고 모든 노동자에게 적정한 최저 임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라퐁텐에 대한 두 번째 비난 공세는 영국의 〈썬〉과 비슷한 성격의 우익 타블로이드 신문인 〈빌트〉가 시작했다. 그들은 스페인 마호르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라퐁텐에게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했다.

〈빌트〉는 개인 제트기로 라퐁텐과 그 가족을 독일로 데려오겠다고 제안해 놓고는, 라퐁텐이 인터뷰에 응하는 조건으로 개인 제트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라퐁텐은 그 반대가 진실임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보통 전세기로 돌아오겠다고 제안했던 것이다.

라퐁텐에 대한 필사적인 공격은 연립정부가 좌파당에게 표를 뺏길까 봐 얼마나 전전긍긍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우파 기독민주연합(이하 CDU)도 좌파당을 공격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기성 정치권 전체가 좌파당을 두려워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자신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SPD는 독일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가장 야만적 공격인 '아겐다 2010'과 '하르츠 피어(Hartz Ⅳ)'를 추진했다.

SPD 소속 총리 슈뢰더가 9월 18일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을 때, 그는 SPD가 "계속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 SPD는 좌파적으로 보이려 애쓰면서 그런 신자유주의 공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SPD 선거 운동의 초점은 CDU의 총리 후보인 안겔라 메르켈이 권력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데 맞춰져 있다. 지금 SPD는 자신이 사회 쟁점과 노조 권리를 옹호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그 정반대다.

그럼에도 SPD의 미사여구는 메르켈의 집권을 우려하는 일부 노조 활동가들에게 먹혀들고 있다.

하지만 다른 노조 활동가들은 좌파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좌파당은 "좌파를 찍읍시다"라고 호소하는 서명 용지를 노조 활동가들에게 배포했다. 지금까지 1천5백 명의 노조 활동가들이 서명했고, 여기에는 지역의 노조 지도자들 같은 중간 간부들도 포함돼 있다.

SPD도 비슷한 운동을 시작했지만 고작 3백 명의 서명을 받았을 뿐이다. 두 당이 경쟁적으로 지지를 호소하자 많은 작업장에서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우리는 매우 건설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며 온갖 중상모략에 맞서고 있다. 그래서 보통 독일 사람들은 우리 선거 운동에 우호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그들은 변화를 바란다. 그들은, 자본의 하수인이 아니라 보통 사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새로운 좌파가 의회에 진출하기를 바란다.

번역 김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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