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인천에서 열린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의 시위에 대해 우파들이 광분하고 있다. 우파들은 강정구 교수에 이어 9월 11일 시위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시위 다음날인 9월 12일 한나라당 박근혜는 "정부는 법질서를 무시하고 한미동맹을 뒤흔드는 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강재섭은 시위의 성격을 부풀리며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자는 것은 한반도 적화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우파들은 "?맥아더 양민학살 명령? 노래 근거있나?…학계 "그런 자료 본적 없어?"(〈조선일보〉 9월 13일치)라며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이 점에 관해서는 〈다함께〉 62호 '강정구 교수 사법처리 방침 철회하라'를 참조하라.)

게다가 우파들은 시위를 공격하기 위해 폭력성을 부각시킨다. "이들의 손에는 죽봉이 들려 있었다. 그걸 낫으로 한번만 치면 죽창이 된다. 그 죽봉들을 들고 그들은 광복 60주년인 올해를 '미군 강점 60주년 치욕의 해'로 불렀다?(〈조선일보 9월 13일치 '홍준호 칼럼')

그러나 진정한 폭력배는 맥아더다. 맥아더는 야만적인 전쟁광이었다. 미국이 자행한 한국전쟁 당시의 학살에 비교하면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던 것은 정말이지 새발의 피다.  우익들은 게다가 위선적이게도 시위 당일 우파들이 행한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시위장 주변에서 '무한전진'같은 젊은 우익들은 시위대에 달걀을 던지고, 심지어는 빈 병과 각목, 돌을 던지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인 아버지를 따라 온 두 아이도 (우익)시위대가 던지는 돌멩이에 봉변을 당할 뻔했"(〈오마이뉴스〉 9월 13일치)다.

열린 우리당의 일부 인사들은 시위대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처럼 말한다. 열린 우리당 장영달은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자는 분들의 민족적 순수성에 대해 여러 가지 깊은 평가를 갖고 있다. 마음으로부터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권 내내 그래왔듯이 열린 우리당과 노무현 정부는 한나라당과 자민련, 〈조선일보〉와 같은 우파들의 선동을 수용하고 있다. "미군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정치 수용소에 있을 것"(2003년 5월 미국방문때 노무현이 한 말)이라고 말한 노무현에게 어쩌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다. 이해찬 총리는 9월 13일 시위자들을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고, 13일 오후에는 4명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발부됐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 대한 마녀사냥은 강정구 교수에 대한 공격의 연장선상에 있다.  "우파 정치인들과 언론들은 강정구 교수를 마녀사냥함으로써 X파일 폭로로 코너에 몰린 위기에서 빠져나오려 한다."(〈다함께〉 62호)

〈한겨레〉와 같은 "맥아더 평가, 학계가 나서라"라는 식의 태도는 진정한 학문적 토론을 위해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 강정구 교수에 대한 마녀사냥이 보여주는 것처럼 우파와 무능한 노무현 정부는 표현의 자유조차 억압하려 한다.

우파들과 노무현 정부의 공격시도를 좌절시킬 때만이 진정한 토론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9월 11일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위한 시위는 완전히 정당하다. 우파들과 노무현 정부의 공격에 맞서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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