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콜카타에서 총파업 지지 시위대가 철로를 점거하고 열차를 멈춰 세웠다 ⓒ출처 Redfish(트위터)

11월 24일 2억 5000만 명이 참여한 놀라운 규모의 총파업이 인도의 대다수 주요 도시들을 마비시켰다.

10개 노총과 수많은 노동자 조직들이 강성 우파 총리 모디의 긴축 조처에 항의해 벌인 행동이었다. 이들은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농민 다수에게 지지를 얻었다.

농민들이 수도 델리로 진입하려고 다리를 건너려 하자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농민들을 막으려고 바리케이드를 쳤지만, 농민들은 이를 옆으로 치우거나 강물로 내던졌다.

결국 경찰은 최루탄, 물대포, 곤봉으로 시위대를 겨우 몰아낼 수 있었다.

콜카타시(市)에서는 노동자들이 도로를 봉쇄하려고 타이어를 태워서 연기가 자욱했다. 좌파들은 주요 중앙역과 여러 철도 노선을 봉쇄했다.

노동조합의 발표에 따르면 많은 주들, 특히 인도 남부의 케랄라, 타밀나두, 안드라프라데시 주가 노동자들에 의해 완전히 마비됐다.

모디 정부는 가난한 사람들을 더 심각한 고통에 빠뜨리는 긴축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산업 전반을 민영화하는가 하면, 소농들이 받는 정부 지원금을 삭감하기도 했다.

불안정

코로나19 팬데믹이 전국으로 퍼지는 가운데, 이런 정책의 결과로 수많은 인도 노동자들의 삶은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인도 남부의 솔라푸르시(市)에서 온 칼파나 파두비드리는 큰 도로를 봉쇄하는 노동자들을 도왔다. 그녀는 대규모 경찰력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저는 4월에 일자리를 잃었어요. 저는 핸드룸 전통 섬유 직조 회사에서 일했는데 4월 중순부터 일이 중단됐어요. 지금은 채소를 팔면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달에 11만 원을 지급하라는 요구는 정당해요.”

이 파업은 모디의 강경 우파 정당 인도국민당(BJP)이 이슬람 혐오 광기를 조장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우파 언론과 정치인들은 남편이 무슬림이고 아내가 힌두인인 부부들을 갈수록 더 공격하고 있다. 우파는 이런 부부를 두고 힌두 문화를 희석시키려는 무슬림의 음모라고 아우성치며 “사랑의 지하드”라는 모욕적인 딱지를 붙인다.

심지어 이들은 무슬림 남성과 힌두 여성의 결혼을 금지하려고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단호한 이번 총파업의 힘은 인도 노동자들이 종교, 민족, 카스트를 뛰어넘어 연대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극악한 모디 정권에 제대로 치명타를 날리고 무슬림 공격을 물리치려면 다음 행동이 매우 신속히 건설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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