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르노삼성자동차지회가 공동 주최한 “불법파견 중단 및 189명 즉각 정규직 채용, 구조조정 철회·노조탄압 직장폐쇄 중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금속노조 활동가 30여 명이 모였다.

ⓒ정성휘

사측은 노동조건 악화에 맞선 파업을 파괴하기 위해 3주째 직장폐쇄를 지속하고 있고 노조 활동가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직장폐쇄 기간에 노조 활동가들이 공장에 출입해 노조 활동을 한 것이 불법이라며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와 독립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노조 영업지부 간부들에 대한 탄압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르노삼성 사측이야말로 직장폐쇄와 징계 등 부당한 탄압을 벌이고, 불법파견을 자행하는 불법을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지난 4월 12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파견을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르노삼성자동차지회 정종훈 지회장은 직장폐쇄와 징계의 부당성을 반박했다.

“직장폐쇄는 파업권을 무력화하려는 대표적 노동악법입니다. 직장폐쇄는 이명박근혜 정부의 노동적폐입니다.

“이번 징계는 활동가들을 표적 삼아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 대열을 위축시키려는 야비한 술수입니다. 우리는 르노삼성차의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이 징계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파업에 불참하는 노동자들도 징계에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 정부 동안에도 일진다이아몬드, 미원화학에서 공격적 직장폐쇄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르노삼성차 노동자들의 싸움은 경제위기 시기에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 맞선 싸움입니다.”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심진호 지회장도 연대 발언했다.

“현재 매각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한진중공업도 정당한 노조 활동을 대상으로 인사위(징계위)를 열었습니다. 르노삼성차도 비슷한 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명백히 노조 활동을 제약하려는 시도입니다. 노동자들의 연대를 통해 이러한 자본의 시도를 박살내야 합니다.”

르노삼성 사측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정규직 2000여 명을 줄이고 그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최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9개 업체 189명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리고 사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법률원 최영주 노무사는 사측의 위선을 꼬집었다.

“사측은 노조 활동이 불법이라고 공격합니다. 그러나 사측이야말로 불법파견을 일삼아왔던 기업임이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 스마트폰 앱으로 〈노동자 연대〉를 만나 보세요!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아이폰 앱 다운로드

📮 매일 아침 이메일로 〈노동자 연대〉를 구독하세요! 아이폰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