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쿠바 정부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하며 여러 저명한 쿠바 좌파 인사들을 연행했다. 다음은 이를 규탄하는 쿠바 좌파 인사들이 온라인 매체 “코무니스타스 쿠바”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쿠바 반정부 시위에 대해서는 ‘쿠바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라 — 미국 제국주의를 경계하면서도’를 보라. [ ] 안의 말은 번역자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첨가한 말이다.


오늘[7월 11일] 오후 아바나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프랑크 가르시아 에르난데스를 비롯한 쿠바 좌파 단체 회원들이 연행됐다.

오늘 오후 쿠바인들은 거리로 나왔다. 어느 단체에 의해서도 조직되지 않은 이 사람들은 순전히 쿠바가 직면한 심각한 경제 위기와 이 위기에 대한 정부의 무능 때문에 거리로 나왔다.

시위대가 외친 “조국과 삶”이라는 구호는 잘못된 것이지만 시위대가 거리로 나온 이유는 이 구호를 넘어선다. 이들은 쿠바 정부에 진정한 사회주의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온 것이다. 지금 거리에는 예술가·지식인들만이 아니라 광범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있다.

이 성명의 목적은 현재 쿠바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다.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폭력 연행을 규탄하고, 국가의 억압 능력이 쿠바인들을 상대로 사용되고 최루 스프레이를 비롯한 온갖 수단을 동원해 쿠바인을 탄압한 것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연행자 전원 석방을 촉구한다. 특히, 쿠바 역사가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프랑크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청년 사회주의자이자 아바나대학교 물리학과 학생 레오나르도 로메로 네그린, [주로 성소수자 권익을 옹호하는 매체인] ‘트레멘다 노타’의 편집인 마이켈 곤살레스 비베로, 대입 준비생 마르코스 안토니오 페레스 페르난데스에 대한 임의 구금을 규탄한다.

이 참담한 오후에 폭력 연행된 사람들 모두를 쿠바인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연대를 호소하고, 쿠바 정부에 각성을 촉구한다. 현재 쿠바 인민은 해명과 대화를 원한다.

쿠바 시민 사회는 [미국과의] 병합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쿠바 대통령은 이 시위를 “병합 계획”의 일부라고 비난했다], 쿠바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참여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탄압을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관료 기구에 요구한다.

2021년 7월 11일


[성명 원주] ‘코무니스타스 쿠바’ 블로그의 편집진 모두가 이 성명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 스마트폰 앱으로 〈노동자 연대〉를 만나 보세요!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아이폰 앱 다운로드

📮 매일 아침 이메일로 〈노동자 연대〉를 구독하세요! 아이폰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