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백악관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는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4월 이후 최대치다. 신규 확진자의 80퍼센트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다.

7월 31일 감염자 수는 기록적이었다. 플로리다주에서 신규 확진자는 2만 1683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래 플로리다주의 최다 일일 확진자 수다.

다음 날 플로리다주의 입원 환자 수도 1년 전에 세운 기록을 깼다.

백악관 정치인과 관료들은 백신 접종이 늦어진 탓이라며, 특히 공화당 지지가 강력한 지역을 탓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는 백신 접종 대상자인데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1억 명이나 있다.

“이 사람들이 이번에 발병을 확산시켰다.”

하지만 그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조처를 추가하는 방안을 일축했다. 사용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 때문에 사람들이 일터에 나오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는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노동자들이 “상당히 조마조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림픽이 한창인 일본 도쿄에서는 8월 1일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의 최다 일일 확진자다.

비상사태

그 전날에 당국은 일본 서부의 오사카를 비롯해 3개 현에서 비상사태를 연장했다.

하지만 패럴림픽 폐막이 9월 5일이기 때문에 이런 비상사태 연장은 실질적 예방책이 되지 못한다.

일본 전역에서 감염자가 늘자 팬데믹 와중에 올림픽을 강행한 것에 대한 불만이 더 커졌다.

일본의 시위대는 올림픽을 더 연기하거나 아예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봉쇄 조처하에서 지내게 됐다.

지난 2주 동안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델타 변이가 발견됐다.

현재 장제시 주민 150만 명이 봉쇄령하에 있고 모든 관광 명소가 폐쇄됐다. 이곳의 발병은 난징 공항을 통해 들어온 여행자들한테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현존 백신에 저항력이 있을 수 있는 새로운 돌연변이나 변종이 생겨나고 있다는 무시무시한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보수당은 방역 성과를 자랑하지만, 팬데믹이 끝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