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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비정규직 투쟁

용역깡패들의 화성공장 침탈 후 기아차 정규직노조 남택규 위원장이 화성지부 대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비정규직 지회의 단협안이 기아보다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한 것은 옳지 않다.

또, 용역 깡패 침탈에 맞서 조합원들의 결의를 모으는 조합원 총회를 가결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비정규직 지회가 ‘원·하청 연대 회의 정신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오히려 자본에게 투쟁을 탄압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은 취하됐지만 여전히 비정규직 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과 연행된 두 명의 비정규직 간부는 자유롭지 못하다. 자본의 논리들이 현장에 판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후 투쟁을 위해서도, 산별노조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정규직 집행부는 이런 악선동에 맞서 정규직 노동자들을 설득하고 비정규직 투쟁을 엄호해야 한다.

아직도 비정규직 투쟁은 진행중이다. 비정규직지회는 10월 19일 구사대 폭력 속에서도 주야 6시간 파업을 성공시켰다. 사측의 발악적 탄압도 계속되고 있다. 사측은 비정규직 투쟁의 핵심인 신성물류에 대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소수지만 정규직 활동가들이 비정규직 투쟁에 계속 연대하고 있다. 정규직 노조도 이제 노동자 연대의 표본이 되기 위해 나서야 한다. 비정규직 노조가 10월 25일 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지금 이것은 더욱 중요하다.

노동자의 적은 노동자가 아니다. 노동자들을 교란시키는 자본이 적이다. 노동자 연대에 앞장서고, 자본의 노동자 교란을 막는 것이 노동조합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