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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민중포럼과 ‘21세기 혁명’

11월 16∼17일 이틀동안 부산대학교에서는 ‘부산국제민중포럼’이 열려 14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였다.

‘다함께’가 주최한 ‘21세기 혁명’은 많은 사람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표자로 나선 정병호 다함께 운영위원은 21세기에도 이미 혁명적 위기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예로 최근 라틴아메리카에서 있었던 대중 항쟁의 사례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혁명적 위기가 혁명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를 거론하면서 노동자계급 중심성과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교훈을 흡수한 혁명정당 건설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플로어에서 ‘친노무현 경향인 민주주의사회연구소의 유영국 씨는 “발표자가 과거 마르크스-레닌주의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21세의 변화된 세계”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부산지역 거주자라고 소개한 정승호 씨는 “사실 별로 변하지 않았다. 청계천 미싱 시다가 있었다면 현재는 8백50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고 전태일 열사가 있었다면 고 류기혁, 김동윤 열사의 죽음을 항거하는 투쟁이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며 “스탈린주의에 대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마르크스와 레닌의 주장에서 여전히 타당한 점은 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21세기 혁명’에는 무려 55명이 참가했다. 특히 청중의 다수가 젊은 학생들이었다. 이것은 젊은 세대들이 급진적 사상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 준 고무적인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