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아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인들 간의 연대 집회가 준비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1990년 12월 18일 UN 총회에서 채택된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 협약’ 서명을 거부했고, 2003년 이 협약이 발효된 이후에도 비준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 협약 비준은커녕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고용허가제를 고수하고 심지어 현대판 노예제도라 불리는 산업연수제도 폐지할 의지가 없다. 여기에 인간 사냥식 강제 추방, 테러리스트 딱지 붙이기까지 온갖 인종 차별적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주노동자들에게 자신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한국인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이 집회는 지난 7월 17일 이주노동자 연대 집회를 개최했던 ‘이주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확보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가 주최한다. 지난 7월 집회에 참가했던 많은 이주노동자들은 수백 명의 한국인들이 자신들을 지지해 집회에 참가하고 함께 활기차게 도심 행진을 벌인 것에 큰 고무를 받았다고 했다.

12월 18일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에는 강제추방에 맞서는 이주노동자, 한국 정부에게 외면당한 난민 신청자, 이중으로 고통받는 여성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와 산재로 고통받는 이주노동자들이 연사로 나온다. 이주노동자 밴드의 공연도 기대할만하다. 이 날 저녁에는 그 동안 함께 투쟁해 온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인들이 함께 하는 ‘연대의 밤’행사도 열린다.

친구, 가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이 시위에 적극 동참하자.  

2005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기념 대회

일시 : 12월 18일 (일) 오후 2시
장소 : 마로니에 공원
        (집회 후 종묘까지 행진)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연대의 밤
“아름다운 동행”

일시 : 12월 18일 (일) 오후 6시
장소 : 철도웨딩홀

주최 : 이주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확보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노동자의 힘, 다함께,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서울시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회진보연대,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자후원회, 이주노동자인권연대,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중연대, 전국여성노동조합, 참여연대)
문의 : 02-2670-9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