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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거제 한진택배 노동자들:
임금 인상, 업무량 증가 반대 파업 돌입

CJ그룹 총수 이재현 집 앞 집회에 울산·거제 한진택배 노동자들이 함께해 CJ대한통운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김지태

울산과 거제 지역의 한진택배 노동자들(전국택배노조)도 1월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 파업은 CJ대한통운 노동자들에게 연대하는 의미도 있다.

김형주 전국택배노조 한진본부 거제지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CJ대한통운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이 밀리면, 다른 회사들도 똑같이 [과로사를 유발할] 부속합의서를 내밀 것입니다. 우리는 같이 싸우고 같이 끝내야 합니다. 조합원들은 장시간 노동과 대리점 소장의 갑질에 고통받던 수년 전으로 돌아가는 게 끔찍하다고 합니다.”

CJ대한통운 파업의 여파로 거제 지역 한진택배 노동자들은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물량에 치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인력을 충원하거나 적정 물량을 배송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사측은 들은 체 만 체 하고 있다.

한편, 울산 지역 선암터미널 소속 노동자들은 다른 노동자들보다 낮은 수수료(임금)를 받아 왔다. 노동자들은 건당 880원인 수수료를 100원 인상하기를 바란다. 이 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반품 처리 거부, 토요 배송 거부 등의 투쟁을 벌여 왔다.

전국택배노조 한진본부 울산·거제 지회 조합원들은 파업 첫날, CJ그룹 총수 이재현 자택 앞에서 열린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파업 상경 투쟁에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