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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을 결의한 덤프연대 노동자들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투쟁의 바통을 이어받아 덤프연대 노동자들이 파업 돌입을 앞두고 있다.

덤프연대는 3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새벽 3시부터 현장에 나가 하루 15시간 이상 건설현장을 누벼도 남는 것은 빚과 신용불량자 딱지”라며 “1만 1천여 조합원들과 5만여 덤프노동자들의 분노를 모아 4월 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차라리 죽여라”는 팻말이 보여 주듯이 덤프연대 노동자들의 처지는 놀랄 만큼 끔찍하다.

건설교통부 산하 교통개발연구원 자료를 보면 덤프노동자는 월 94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낮은 운송 단가와 높은 유가, 체불임금과 장기 어음 때문이다. 생존권 차원에서 단가 인상을 요구하면 곧바로 해고로 이어진다.

덤프연대는 3월 전국을 돌며 투쟁을 조직했다. 3월 10일 전주역에 3천여 명이 모여 덤프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3월 28일에는 덤프연대 11명의 조합원들을 해고한 인천 한밭아스콘에 맞선 투쟁에 1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집결했다. 4월 4일에는 “덤프 노동자들의 피로 배를 채우는 삼성물산”에 맞서 싸우자며 판교에 모일 것을 호소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도로 점거와 물류 봉쇄로 승리했듯이 덤프연대도 1만 1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힘있는 파업을 조직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