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이 파업 투쟁에 돌입한 지도 두 달이 다 돼 간다.

노무현의 폭력진압으로 사망했거나 생명이 위독한 노동자는 하중근 열사말고도 두 명이 더 있다.

포스코 점거농성이 끝난 다음 날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유홍식 씨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의사는 "농성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게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9일 포항 노동자대회에서 경찰의 방패와 물대포에 맞아 비장이 파열되고 척추와 늑골이 골절된 최상수 씨는 지금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경찰이 경찰 폭행으로 유산한 포항건설노동자의 부인 지현숙 씨를 찾아와 돈 봉투를 건네며 '더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자술서를 쓰라고 협박했다는 것도 최근 밝혀졌다.

나아가 노무현은 지난 8월 18일 서울역에서 항의집회를 하던 포항건설 노동자들 7백14명을 '싹쓸이'연행한 뒤 민주노총 최은민 부위원장을 포함해 4명을 구속했다.

포항건설노조 투쟁 과정에서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노동자는 구속 67명, 불구속 1백3명, 체포영장 발부 3명, 출석요구 23명이 됐다.

한편 포항시장 박승호는 건설노조 파업을 규탄하는 관제데모를 또 개최했다. 집회에 동원된 1만여 명의 참석자들에게는 3만 원 가량의 일당이 전달됐다고 한다.

하지만 박승호의 이 같은 여론조작 시도에 포항시민들조차 반발하고 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8월 19일 포항에서 열린 제4차 노동자대회에서 경찰은 이례적으로 포스코 정문 앞까지 행진과 집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무려 한 달 만에, 엄청난 희생을 치른 끝에 포스코 정문 앞까지 올 수 있었던 조합원들의 분노는 더욱 이글거릴 뿐이었다.

목공분회 최영태 조합원은 자유발언에서 "너무나 억울하다. 이 투쟁에서 내가 죽더라도 전국의 건설노동자들은 정부, 포스코 놈들을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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