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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자평통위 반전평화팀이 닻을 올리다

최근 민주노동당 내에 반전평화팀이 꾸려졌다. 8월 말 담당 최고위원의 제안에 따라 자주평화통일위원회 산하에 여러 팀들이 구성됐는데 반전평화팀은 그 팀들 가운데 하나다.

반전평화팀은 민주노동당이 미국의 패권 정책에 반대하는 다양한 쟁점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2004년 김선일 씨 사망 정국에서 민주노동당은 매우 적극적인 구실을 했지만 그 이후 반전 운동에서의 활동은 지속적이거나 이렇다 할 두드러지는 모습이 없었다.

당이 반전평화 활동에 너무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안팎의 비판이 적지 않았다. 반전평화팀은 바로 그런 자성의 결과물이다.

최근 미국의 세계적 패권 정책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문제는 진보정당의 성공과 성장 여부를 가늠하는 갈수록 중요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고 있다.

또한, 당이 반전평화 활동을 주도면밀하고 지속적으로 벌여 나간다면 다수 대중한테서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당이 젊은 층의 활력을 당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활동 영역이기도 하다.

반전평화팀은 바로 이러한 취지에 걸맞은 여러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 위한 수단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당 안팎의 전문가들한테서 미국의 패권 정책이 낳는 국내·국제적 효과에 관한 풍부하고도 넓은 시야를 갖게 할 정보들을 얻어 당원들한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반전평화 강연회, 반전평화 학교, 반전평화 영화제 개최 등도 논의·추진중이다. 의원단과 중앙당의 활동뿐 아니라 지역위원회가 할 수 있고 또 해볼 만한 다양한 반전 평화 활동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반전평화팀의 첫 사업은 9월에 반전평화 의원들과 함께 아르빌에 다녀온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의 보고회였다.

새마을 깃발을 꽂아놓고 주둔하고 있는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 관한 생생한 폭로와 자료는 파병 재연장 반대 운동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참석한 30여 명의 당원들도 매우 만족해 했다.

11월 21일(화)에는 박노자 교수 강연회를 개최할 것이다. '군사주의와 반전평화 그리고 진보정당'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강연회가 반전평화팀이 있는 이유를 확신하는 자리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