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신전략은 필사적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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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가 새 이라크 전략을 결정할 때 쓴 방법은 ‘이라크 스터디 그룹
예컨대, ISG가 2008년 초부터 미군 철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한 대목에서 부시는 2만 1천5백 명 추가 파병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ISG가 이란·시리아와 대화를 권유하자 부시는 그들이 이라크 저항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은 “이라크에 있는 우리의 적들에게 신형 무기와 훈련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색출·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주의자들의 우두머리는 ISG 공동의장이자 전 국무부 장관인 제임스 베이커다. 그는 미국 지배계급 가운데 이라크
말리키
그러나 부시 정부 내의 논쟁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라크 전쟁의 핵심 설계자인 신보수주의자들이었다. 우익 성향인 미국기업연구소
그는 미군 수뇌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렇게 했고, 따라서 중동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 사령관과 이라크 현지 사령관이 교체됐다.
더 놀라운 것은 부시가 이라크에 세운 꼭두각시 정부가 미군 추가 파병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는 점이다.
따라서,
만약 미국이 가장 강력한 시아파 무슬림 민병대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마흐디군을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실제로 행동에 옮기려 한다면 이 전략은 중대한 군사적
종파 전쟁
사드르는 바그다드 동부의 빈민가 사드르시티에 사는 시아파 빈민들의 지도자다. 그는 점령에 맞선 모든 이라크인들의 단결을 일관되게 호소해 왔고, 미국은 그를 고립시켜 제거하려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사드르에게는 그 나름의 문제들이 있다. 그가 이끄는 30명의 의원들은 말리키 정부를 지탱하고 있는 의회 다수파에 가담하고 있다. 그는 수니파 무슬림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정치적 동맹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그가 이라크인들의 단결에 진지하게 헌신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는 자신의 병사들 가운데 다수가 현재 바그다드에 만연한 종파적 유혈 충돌에 휘말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사드르와 그 지지자들에 대한 공격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일부 미군 정보기관 관리들은 마흐디군의 규모를 6만 명으로 추산한다. “증파”가 이뤄진다고 해도 미군의 규모는 15만 3천 명 수준에 머물 것이고, 이것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규모가 최대였던 2005년 말의 16만 5천 명보다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마흐디군
최근에 점령군이 시아파와 수니파 양쪽 모두의 저항에 직면했던 시기는 2004년 4월 팔루자 사태 동안이었다.
그러나 부시가 이번에는 끝장을 볼 작정인 듯하다. 이것은 그 정도 규모의 군대로 감당하기에는 대단히 위험한 조치다. 지난주
신보수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부시의 새 전략은 그에게 이라크에서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없다. 그러나, 그 전략 때문에 이라크인들과 미국인들은 모두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