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당의 와해와 민주노동당의 과제:
진취적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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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양극화와 대중 의식의 급진화로 열우당이 와해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열우당 붕괴로 생긴 정치적 공백이 저절로 민주노동당의 공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26일 미디어리서치 조사를 보면 ‘통합신당’ 지지율이 8.5퍼센트
월간 《말》 2월호에서 고원 한국정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열우당은 이미 자력 회생의 동력을 잃어버린 듯하지만 그 공백을 사회주의
그러나 그의 결론인 ‘반한나라당 전선’은 진정한 대안이 아니다. 반열우당 전선도 구축해야 한다. 단순한 ‘반한나라당 전선’은 개혁 배신자들과 손을 잡으라는 요구다. 이것은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사회 진보를 추구하는 운동을 결국 마비시킬 것이다.
‘미래구상’의 대선 구상도 이 점이 여전히 모호하다. ‘미래구상’ 안에는 민주노동당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열우당 개혁파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열우당 이탈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미래구상’과의 연계를 들먹였다.
그러나 열우당 왼쪽의 대안은 노무현
이 점이 ‘반한나라당 전선’이나 ‘
‘반한나라당 전선’
반면, ‘다함께’의 진보진영 대선후보 단일화 제안은 한나라당과 열우당
진보진영 대선후보 단일화 제안은 열우당에 실망했지만 한나라당도 대안이 아니라고 느끼는 대중을 사이비 개혁 세력과 열우당 아류들이 낚아채게 놔두지 말자는 제안이다.
최근
광범한 진보세력의 단일후보 선출은 ‘반한나라당 전선’ 류의 ‘비판적 지지’ 압력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다.
한편, 민주노동당 안에는 진보진영 대선후보 단일화를 ‘비판적 지지’의 아류쯤으로 곡해하며 진취적 시도와 모험 자체를 거부하는 동지들도 있다. 대선이라는 특정 국면에서 당의 틀만을 고집하지 않고 진보진영의 폭넓은 연대 속에서 외연을 넓히려는 진취적 시도를 거부하는 것은 당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다른 한편, 민주노동당의 다른 일부 동지들은 민주노총
그러나 이 제안의 사고 범위는 여전히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함께’가 제안하는 것만큼 폭넓지 않다. 즉, 열우당에서 왼쪽으로 이탈했지만 민주노동당 지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광범한 대중을 포괄해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민중경선제’
사실, 그 동안 민주노동당 대선기획단은 안타깝게도 진보진영 대선후보 단일화 제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았다. 외향적이고 개방적인 관점에서 범진보진영의 단결을 주도한다면 훨씬 더 넓은 지지기반과 영향력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