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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해고 반대 파업에 승리를!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투쟁에 밀려 양보할 수밖에 없었던 기아 사측은 올해 초부터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집요하게 탄압하기 시작했다. 계약해지, 단협파기, 식당 노동자 잔업특근 통제, 고소고발에 더해 손해배상 청구까지 그야말로 노조 탄압에서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죄다 보여 주었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와 정규직 활동가들은 적극적인 공동 투쟁으로 탄압을 막아내고 있다. 18대 전임 집행부와 달리 신임 19대 집행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엄호하고 있다.

그러나 기아 자본은 더러운 탄압의 칼을 거두지 않고 있다. 최근 PG 주조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 25명에게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하고 KD 부품사업부 노동자 1백30명에게 분사를 통보했다. 이는 단체협약과 고용보장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행위다.

나아가 ‘부품 반출’을 빌미로 정규직 노동자 15명에게도 해고를 통보했다. 회장 정몽구가 회사 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기아 사측이 노동자들의 관행적인 ‘부품 반출’을 빌미로 해고 통보한 것은 적반하장의 전형이다.

이에 맞서 PG 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무기한 천막농성과 옥쇄파업에 돌입했다. 4월 25일 정리해고 분쇄 항의 집회에는 비정규직·정규직 노동자들 3백여 명이 참가했다.

기아 원청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 투쟁을 무력화시키려 했지만 정규직 활동가들과 19대 집행부의 연대로 무산됐다. 그러자 사측 관리자들을 동원해 음해성 발언을 퍼뜨리며 정규직·비정규직을 이간질하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정리해고와 분사 계획이 철회되지 않는 한 5월 3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투쟁은 비정규직 악법을 현장에서 무력화시키며 승리하는 첫 투쟁이 돼야 한다. 기아차 정규직·비정규직 활동가들은 그동안의 모범적 경험을 살려 강력한 공동 투쟁을 벌여야 한다.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