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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해고를 저지한 뉴코아 정규직ㆍ비정규직 연대 투쟁

이랜드 계열의 뉴코아는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직 계산원 전원에게 사직서를 종용하면서 아웃소싱을 강요하고 있다.

이랜드 회장 박성수는 지난해 주식배당금으로만 82억 원을 챙겼고, 교회에 1백30억 원을 십일조로 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랜드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이랜드 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6개월, 3개월 계약을 강요하더니 급기야 ‘1개월짜리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아예 ‘0개월 계약’이라는 신종 노예계약서도 강요했다.

그러나 최초로 계약해지를 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연일 계산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끝에 다시 복직했다.

정규직 노동자들로 이뤄진 뉴코아노동조합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조직하기 시작했고, 천막농성을 진행하며 투쟁에 앞장서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총 남동지구협의회, 민주노동당 서초구위원회는 ‘뉴코아강남지원대책위’를 꾸려 연대를 건설하고 있다.

뉴코아노동조합은 5월 10일 사측의 1차 용역전환 시도를 좌절시킨 데 이어 6월 4일에도 단호한 투쟁으로 용역전환 시도를 막아냈다. 용역깡패 수십 명이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내뱉었지만 젊은 여성노동자들은 용역깡패들에 맞서 함성을 지르며 저항했고 남성 조합원들은 몸싸움을 벌였다.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투쟁의 기세에 용역깡패들은 철수했고 사측은 6월 10일까지는 용역전환을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6월 10일은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동조합의 파업이 예정된 날이다.

뉴코아의 사례는 비정규직 ‘보호’법의 진정한 본질을 보여 준다. 뉴코아의 투쟁은 또,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투쟁만이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