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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여성 비정규직 해고와 투쟁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법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나” 했던 롯데호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바람은 무참히 깨졌다. 롯데호텔은 7월 1일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대비해 길게는 18년 동안 일해 온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44명에게 사직서와 용역 전환을 강요했다.
이 여성노동자들은 호텔 주방에서 식기를 닦고 기물을 관리하는 업무를 해 왔다. 식기 세척기에서 나오는 스팀과 열기로 한겨울에도 땀에 흠뻑 젖으며 일해야 했다. 그러고 받는 임금은 정규직 노동자의 25퍼센트밖에 안 되는 72만∼84만 원의 최저임금이었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관리자들의 멸시와 천대를 받아야 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단 하루의 휴가도 쓸 수 없었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외주용역화는 롯데호텔 비정규직 노동자 8백여 명의 해고와 외주용역화로 이어질 것이다.
서비스연맹, 민주노총 서울본부·중부지구협, 그리고 민주노동당 중구·송파구위원회가 ‘롯데호텔비정규직대책위원회’를 건설해 연대를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정규직 노동조합인 롯데호텔노동조합은 지난 2000년 74일의 파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얻어낸 소중한 경험을 다시 되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