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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ㆍ이랜드 투쟁:
“우리의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최근 정동영은 ‘진보 앵벌이’의 연장으로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인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을 찾아 왔다. 비정규직 악법 제정을 주도한 이목희와 함께 온 정동영은 사과도 없이 “비정규직 보호법의 선한 취지”를 들먹였다. “법의 정신은 구현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동영이 옹호하는 그 “[악]법의 정신”에 따라 지금도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고통받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1인당 수억 원의 손배 가압류가 내려졌고, 연대 단체 회원들에게도 벌금이 수백만 원씩 내려졌다. 체포와 구속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 전야제를 홈에버 상암점 타격 투쟁으로 진행했고, 4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강력한 타격 투쟁으로 매출 봉쇄를 성공시켰다.

범국민행동의날 오전에는 이랜드 본사 타격 투쟁이 있었다. 분노한 노동자와 학생 들은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고 스프레이로 “박성수를 구속하라”는 구호를 남겼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11월 27일 뉴코아·이랜드 투쟁 연대를 위한 간부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투쟁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민주노동당과 사회단체 등에도 다양한 행동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탄압 속에 투쟁이 장기화되고 민주노총의 생계비 지원이 늦춰지면서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불굴의 투지는 꺾이지 않았다. 한 노동자는 “차비가 없어서 걸어서 연대의 현장으로 간다/ 밥값이 없어서 굶으며 투쟁의 현장으로 간다/ … 우리의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라는 시로 결의를 표현했다. 뉴코아노조 박명수 쟁의부장은 이랜드 본사 앞 교통 관제탑에서 20일이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이런 연대와 투쟁은 계속 박성수를 압박하고 있다.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던 이랜드 사측은 결국 뉴코아 강남점을 매각했다. 인수·합병 후에 구조조정하고 되팔아서 차익을 챙기는 건 비열한 ‘먹튀’의 전형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을 강력한 투쟁과 연대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한다.

박성수가 결정적 후퇴를 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가져 올 파장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조직 노동자 연대 투쟁의 확대와 집중을 통해 결정적 타격을 가해야만 한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내년에 하겠다는 “세상을 뒤엎는 투쟁”이 가능하기 위해서도 지금, 이 투쟁과 승리를 건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