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수원출입국관리소 단속반원들은 교회에까지 난입해 미등록 이주노동자 2명을 연행하려 했다.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이주노동자들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이하 외노협)와 ‘외국인노동자의 집/중국동포의 집’은 바로 다음날부터 국무총리 사과와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재외동포법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사무실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은 열흘 만에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가 종교계로 항의가 확대될 것이 두려워 무리수를 시인한 것이다. 또 이 농성이 이주노조 지도부 표적 연행에 항의하는 투쟁과 결합되는 것도 두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까지만·라주·마숨 등 이주노조 지도부 3명을 싹쓸이 연행한 것도 모자라, 의정부·김포·수원 등에서 하루에도 수십 명씩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연행하고 있다.
그래서 ‘야만적 단속추방 중단, 출입국관리법 개악 저지, 이주노조 표적 탄압 분쇄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도 12월 5일부터 KNCC 사무실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국제엠네스티 등 곳곳에서 지지와 연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외노협이 후원금을 내고 비대위 활동에 적극 연대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필리핀과 홍콩의 한국대사관 앞에서도 항의 집회가 열렸다.

12월 9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2007 세계이주민의 날 기념집회’에는 5백여 명이 참가해 정부의 단속추방 정책과 이주노조 탄압에 항의했다. 또 이랜드·코스콤·기륭전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 1백여 명이 참가해 끈끈한 연대의 정을 보여 줬다.

이런 항의와 규탄 속에서도 노무현 정부는 이주노조 지도부를 기어코 강제출국시키려 한다. 세 동지들을 빠른 시기에 강제출국시키려는 구체적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주노조 지도부를 강제출국시킨다고 해도 저항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노무현 정부 이주 정책의 한계를 다시금 드러낼 것이며 강력한 분노와 새로운 투사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주지도부 석방 촉구 문화제와 연대 후원의 밤
일시 : 12월 22일(토) 7시   장소 : 미정
주최 : 이주탄압분쇄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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