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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8 세계 여성의 날 1백 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하자

1백 년 전 미국 직물공업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 때도, 1910년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할 때도, 1917년 러시아 2월 혁명 때도 그랬듯이 여성들은 남성들과 나란히 일했고 남성들과 함께, 때로는 남성들보다 앞장서서 투쟁했다.

오늘날 여성들은 사회의 중요한 부문에 더 많이 진출해 있다. 더 많은 여성들이 노동자로 진출하면서 여성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러나 오늘날 여성들의 삶은 해방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 여성들의 70퍼센트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여성들의 평균 임금은 남성들의 6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양육의 책임은 여전히 대부분 개별 가정의 여성들에게 맡겨져 있어 여성들은 직장과 가정이라는 이중의 굴레에 놓여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여성들에게 이런 고통을 가중시킨다.

‘테러와의 전쟁’ 7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은 전쟁의 참화 한가운데서 고통받았고 무슬림 여성들은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무슬림 마녀사냥의 속죄양이 됐다.

그러나 오늘날 여성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의 심장에 타격을 가할 수 있고 집단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도 세계 여성의 날 1백 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개최된다. 매년 한국의 3·8 집회가 여러 군데로 분산돼 치러졌지만, 올해는 민주노총과 NGO여성단체들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행사를 치른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집회에는 이랜드 여성 노동자들 등 투쟁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많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여성의 날 집회는 신자유주의와 파병을 밀어붙일 이명박의 취임 직후에 열리는 집회이기도 하다.

오늘날 여성과 남성 노동자들 모두를 짓누르는 문제들을 해결할 투쟁의 주인공으로서 여성들이 결집하는 여성의 날 행사에 함께 참가하자.

세계 여성의 날 1백 주년 기념 행사

●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

3월 8일 (토) 1시 30분 / 시청광장

주최: 민주노총

● 3·8 여성축제

3월 8일 (토) 1시∼5시

시청광장 및 청계천 광장 일대

주최: 세계여성의 날 1백 주년

3·8 여성축제 조직위원회

주제
차별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