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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촛불문화제에 다녀와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저는 기아자동차에서 쏘렌토와 모하비를 생산하는 노동자입니다.

미친 정책들만 쏟아내고 노동자 때려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이 워낙 커서 경기도 화성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촛불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5월 3일 초저녁 광화문에서 처음 보게 된 거대한 촛불의 물결 … “미친 소 너나 먹어”, “이명박을 탄핵하자!” 청소년, 대학생, 시민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명박 정권의 등장으로 앞으로 참 힘들어지겠구나 생각하며 많이 움츠러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습니다. 시민들의 손에 들린 촛불 속에서 저는 이명박 불도저를 폐차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맞불〉을 정기구독하며 왜 친미주의자·시장주의자인 이명박에 대항해 투쟁해야 하는 지도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진실은 승리합니다. 국민들에게 광우병 쇠고기를 먹이려 하고 FTA로 대다수 국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자유와 평등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세상이 곧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기아자동차 노동해방 선봉대원이자 〈맞불〉 정기구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