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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를 잃은 ‘다함께’ 마녀사냥

위기에 처한 이명박과 경찰은 ‘배후’설을 퍼뜨리며 시위대를 이간질했다.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은 특히 ‘다함께’의 호외 내용과 확성기 사용을 보도하며 “보이지 않는 손” 운운했다. 더불어 경찰 첩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다음 아고라나 시위 현장에서 ‘다함께’에 대한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마녀사냥을 시도했다.

좌파 마녀사냥과 반공 논리는 운동이 성장하고 정권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지배자들이 늘 써먹던 수법이었다. 1987년 6월 항쟁 때도 전두환은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주도세력의 구성원 상당수가 과거 국사법[현재 국가보안법]의 전력이 있는 등 이 단체의 불순성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며 좌파들을 마녀사냥해 투쟁을 가라앉히려 했다.

안타깝게도 이런 이간질과 마녀사냥에 흔들린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촛불시위 현장에서 “반자본주의 단체 다함께는 비켜라”라는 유인물을 나눠주는 사람들은 좌파가 나서면 정부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색깔 논리를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러나 압도 다수의 시민들은 이간질에 휘둘리지 않고, 다함께를 방어했다. 다함께 반대 선동을 하는 사람들에 맞서서 수많은 시민들이 “반자본주의가 무엇이 문제냐?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 곳”, “운동을 분열시키려고 하냐”며 우리를 방어해 줬다. 덕분에 다함께를 마녀사냥하는 분위기는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우리를 방어해 준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며 끝까지 투쟁에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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