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부터
촛불이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가에 의해 시작된 것은 맞지만, 특이하게도 ‘자발성’에 과도한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습니다. 해서 “그 누구·어떤 단체의 선동과 지도도 일반 시민은 받아들일 수 없다”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작의 자발성엔 동의하나, 과연 운동의 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서 이 주장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적들을 괴멸하거나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절호의 시점에서 수천수만 집회 참가자들의 힘을 응축시켜 힘차게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지도부·대표체의 존재는 당연한 것이고, 지도 또한 운동을 진행해 나가는 데 필요불가결한 것임은 자명합니다.
자발성 운운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수천 개 단체들의 집합체인 대책회의가 이 집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기 바랍니다. 그러한 변화를 위해 다함께가 더 큰 노력을 해 주기를 더불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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