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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공공부문 민영화를 막아낼 기회입니다

이명박 지지율이 7퍼센트대까지 곤두박질하고, 민영화에 반감이 확산되자 어제 한나라당이 물·전기·가스·의료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령, 민영화가 연기되더라도 외주화나 분사화, 위탁 경영 등을 통해 민영화 효과를 사실상 달성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을 앞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은 더 강력하게 조직돼야 한다.

다수 국민이 민영화 반대 투쟁에 우호적인 지금이야 말로 기회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를 제대로 조직하고, 가결되면 곧장 파업 조직에 나서야 한다.

상당수 활동가들이 필수유지업무제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악법은 결국 투쟁으로 어겨서 깨뜨려야 한다. 국민적 지지가 있고 정부가 위기에 처한 지금이야말로 악법을 깨뜨릴 기회다.

발전·가스·철도·지하철 등 구조조정 대상 주요 노조가 참여한 공투본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가 순차적인 각개격파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먼저 시작된 공격과 투쟁을 중심으로 공동투쟁 해야 한다. 다른 노조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이미 시작된 공격을 방치하면 안된다.